침실에 휴대폰 없애다… 40대 모델의 체중-건강 관리

침대 옆 전자기기, 어떤 영향을 미칠까?

모델 은퇴 뒤에도 침실에서 전자기기를 없애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는 두 아이 엄마 지젤 번천. [사진=게티이미지]

요즘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사람이 많다. 침실에서도 스마트폰을 보다 머리맡에 아침까지 두고 자는 경우가 있다.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 직감하지만 버릇을 쉽게 고치지 못한다. 자기 관리로 유명한 외국의 슈퍼모델은 어떻게 스마트폰을 관리할까? 스마트폰과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침실은 ‘잠자는 곳’… TV,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치우다

‘자기 관리’의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42)이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왕성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톰 브래디(45)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지젤 번천은 무대에 서지 않지만 지금도 음식 조절과 운동, 수면에 신경 쓴다. 아침 식사는 달걀 아보카도 등이 포함된 샐러드, 점심·저녁은 생선 닭가슴살 등 단백질 음식에 채소·과일을 먹는다. 가공식품, 조미료 등 공장을 거친 식품은 거의 먹지 않는다. TV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침실에 아예 없다. 침대는 ‘잠자는 곳’일 뿐이다.

◆ 체중 조절하고 싶다면… 침실 스마트폰은 다이어트의 ‘적’

지젤 번천이 침실에서 스마트폰을 없앤 것은 체중 조절 때문이다. 자기 직전 스마트폰을 보면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잠이 들 시간에 뇌에 쓸데없는 자극을 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스마트폰의 청색광이 눈을 자극하고 자율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뇌는 밤이 아닌 낮으로 착각해 수면 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로가 쌓이고 살이 찔 확률이 높아진다.

음식 조절, 운동을 하는 데도 살이 찌면 숙면 여부도 체크하는 게 좋다. 하루 7시간 정도의 쾌적한 수면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비만 위험 뿐 아니라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시력 저하, 두통, 목 디스크 등 여러 질병에 노출될 확률도 증가한다. 지젤 번천 뿐 아니라 체중 관리가 생명인 유명 모델들이 침실에서 전자기기를 치워버린 것을 잘 새겨봐야 한다.

밤에 지속적으로 숙면을 못 하면 살이 찌고 혈관 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
◆ 침실에서 전자기기 사용… 당뇨병, 고혈압에도 악영향

TV,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침실에서 사용하면 밤에 빛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비만, 당뇨병, 고혈압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자주 나오고 있다. 국제 학술지 《수면》에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도 희미한 빛에 노출된 채 잠을 자는 사람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을 지적했다. 밤의 잠자리에선 아주 적은 양의 빛도 해로울 수 있다. 빛은 우리 몸에 낮과 밤을 구별하게 해주는 뇌에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가 흐트러지면 신진대사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침실에서 빛이 나오면 몸의 생체시계에 이상이 생겨 수면 리듬을 방해한다.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킨다. 몸의 산화(손상, 노화)를 줄이는 항산화 작용이 줄어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잠자리는 어둡게 하고 최대한 숙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가뜩이나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요즘 침실의 전자기기는 건강과 다이어트의 독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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