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불볕더위…여름철 식품 잘 관리하는 요령 5

미생물 증식 쉬운 환경

태블릿 PC로 냉장고를 관리하는 젊은 여성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식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반복되는 시기다. 장마로 인한 수해와 이어진 무더위로 미생물이 더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이럴 때는 식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 보관과 관리, 주방기구 및 기기의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와 관련해 베스트케어닷오알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여름철 식품 관리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식재료 보관

분말, 건조 형태의 식재료는 반드시 밀봉 상태로 두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농산물은 미생물이 오염돼 있을 확률이 있으니, 구매 후 세척과 소독에 신경 써야 한다.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식품첨가물로 허가받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이나 오존수와 같은 살균소독제로 5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충분히 헹궈야 한다. 냉동식품은 해동 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고, 한번 해동한 식품은 재 냉동해서는 안 된다.

△조리식품 보관

조리식품은 실온 보관 시 미생물 증식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섭취하거나 냉장(5도 이하)보관해야 한다. 실온 보관에 취약한 조리식품은 반드시 덮개가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그 외의 조리식품도 여름철 실온에서는 1~2시간 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조리해두는 것보다는 소량씩 먹을 만큼만 조리해 두는 것이 식중독 예방 및 음식 폐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주방기구 관리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주방 기구나 기기에 있는 흠집 사이로 미생물이 증식하기 쉽다. 이는 생물 막 형성을 증가시킨다. 생물 막은 물질 표면에 부착한 미생물이 보호물질을 생산해 증식 된 미생물 덩어리다. 긁히거나 흠집이 많은 기구나 기기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 조리 후에는 사용한 기구나 기기를 끓는 물에 열탕 소독하거나 70% 알코올 또는 식품첨가물로 인정받은 염소계 살균제에 5분 동안 담그거나 표면에 분무해 살균, 소독해야 한다.

△변질 식품 가려내기

전문가들은 “폭우로 물에 잠겼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변질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된장, 간장 등의 장류를 비롯해 어패류, 육류, 달걀, 유제품은 물론 과일과 채소, 종이포장 제품도 변질 기미가 있으면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통조림 등의 포장식품은 개봉하기 전 살균소독제를 적신 행주로 포장 외부를 세척, 소독하고 내부로 물이 들어가 변질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전됐을 때 냉장고 점검 방법

이번 여름에는 정전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정전으로 냉장고의 전기 공급이 끊어졌다면 냉장고 내부의 냉기가 유지되도록 가급적 문을 열지 않아야 한다. 또한 어패류나 육류에서 녹아 나온 물이 다른 식재료를 교차 오염시키지 않도록 채소류 등과 명확히 구분해 보관하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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