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보다 심장 건강에 좋은 ‘이 운동’은?

지속적 트레이닝 12%, 인터벌 트레이닝 13%, 노르딕 워킹 19%

노르딕 워킹
핀란드에서 시작된 노르딕 워킹은 눈이 없는 여름철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개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리기나 웬만한 피지컬 트레이닝보다 노르딕 워킹이 심장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심장학 저널》에 발표된 캐나다 오타와대 심장연구소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의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핀란드에서 시작된 노르딕 워킹은 눈이 없는 여름철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개발됐다. 스키 폴을 쥐듯 양손에 폴을 쥐고 왼팔과 오른발, 오른팔과 왼발이 짝이 되게 움직이며 산악지형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운동이다.

연구진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노르딕 워킹을 하는 것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이나 중강도 지속적 트레이닝(MICT)을 하는 것보다 일상 활동 수행능력이 더 컸다고 밝혔다. HIIT는 크로스핏처럼 집중적으로 고강도운동을 하는 중간에 저강도운동을 병행하는 유산소운동이다. MICT는 일정한 운동을 1시간 이상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는 유산소운동이다.

연구진은 130명의 환자를 12주간의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이들은 실내 트랙에서 노르딕 워킹 60분, 그룹, 60분간 사이클링과 조정을 계속 하는 MICT 60분 그룹, 45분간 HIIT를 실시하는 그룹으로 나눠 훈련을 받았다. 훈련 프로그램이 끝난 12주 뒤 기능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6분간의 걷기 테스트를 받았다.

모든 운동요법이 환자의 우울증을 완화하고 기능적 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조사됐지만 노르딕 워킹의 효과가 가장 좋았다. MICT가 12%, HIIT 운동 그룹이 13%의 향상 효과를 보인데 비해 노드딕 워킹은 19%나 향상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제니퍼 리드 박사는 “우리 연구는 상대적으로 노르딕 워킹이 최소 비용과 장비만으로 최상의 효과를 거두는 운동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노르딕 워킹이 심장 재활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으며 3가지 운동을 비교한 연구는 최초라고 설명했다.

미국 노르딕 워킹 협회에 따르면 노르딕 워킹은 근육의 80~90%를 운동시키는 반면 걷기와 달리기는 40%에 머문다. 노르딕 워킹은 이들 운동에 비해 어깨, 가슴, 팔 근육 중에서 삼각근, 가슴근, 상복부근, 전완굴곡근, 견갑하근, 삼두근 및 외사근을 추가적으로 운동시킨다. 《운동과 스포츠 사분기 연구》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추가적 근육을 사용할 경우 규칙적인 걷기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20% 증가한다고 한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onlinecjc.ca/article/S0828-282X(22)00213-6/fulltex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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