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확진자 1만 넘어… “증가세로 전환”

변이 바이러스, 이동량 증가가 원인

김포공항에서 출국 대기 중인 시민들
29일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운항이 재개됐다. 최근 코로나19가 증가세로 전환된 만큼 입출국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사진=뉴스1]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만 463명이다. 지난 9일 이후 20일 만에 다시 1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늘고 있어 재확산이 우려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0.7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는 28일 1.0까지 올라왔다.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것. 환자 1명이 몇 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이 넘으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도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본은 “BA.4, BA.5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 증가가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 BA.5 국내 감염은 7.5%로, 전주 대비 5.5%p 늘어났다. 해외 유입도 19.5%p 증가해 32.8%의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 여름휴가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때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많은 실내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방역당국은 교정시설과 도축장, 외국인 밀집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 확진자 발생이 많았던 다중이용시설에 특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또, 정신병원·정신요양시설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에 대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환자와 입소자 특성상, 집단감염에 취약하기 때문. 방역당국은 확진자 병상배정 등의 대응체계를 지자체 중심으로 개편해 현장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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