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발생…국내 현황은?

간 해부학 구조
소아·청소년 급성간염 사례가 지구촌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사진=magicmine/게티이미지뱅크]
지난 4월부터 유럽, 미국 등에서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간염’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8건의 의심 신고사례가 발생했다. 이 중 3건은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아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례 정의는 지난 5월 이후 병원을 찾은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간수치가 500 IU/L를 초과하면서 A·B·C·E형 바이러스 간염은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사례 정의에 부합한 나머지 5건에 대해서는 전문가 심층 검토가 이뤄졌다.

그 결과, 5건 중 3건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1건은 대장균 병원체가 증상 발생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1건은 특정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은 1건은 유럽 및 미국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간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데노바이러스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단기간 회복되는 가벼운 임상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해외에서 보고되는 급성간염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보고되는 소아 급성간염 사례 중 일부는 간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일부 환자는 사망에 이르렀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영국, 미국 등 30개국 이상에서 보고된 소아 급성간염과 유사한 사례들이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급성간염은 간에 염증이 일시적으로 생긴 상태로, 최근 해외에서 소아·청소년에게 발생하는 급성간염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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