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몇 주만 맛보는 ‘신비복숭아’ …맛과 효능은?

천도복숭아와 백도복숭아 사이, 신비복숭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년에 3~4주만 맛볼 수 있는 과일이 있다. 신비복숭아는 6월 중순경 수확해 길어야 4주간 유통된다. 요즘 제철이다. 지금 맛보지 않으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발표한 ‘코로나19 등에 따른 과일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존 과일 대비 당도를 높인 이색 과일의 인기가 커졌다. 신비복숭아의 온라인 언급량은 2019년 5728건에서 2021년 9245건으로 크게 늘었다.

신비복숭아는 외형이 천도복숭아와 닮았지만, 과육은 백도복숭아에 가깝다. 발그스름한 색감에 털이 없어 껍질째 먹기 좋다. 반으로 잘라보면 천도복숭아는 노란 속살이지만, 신비복숭아는 하얀 속살이다. 맛도 백도복숭아에 가깝다. 새콤달콤한 맛보다는 달콤한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당도가 높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달콤한 과육이 입안 가득 퍼진다. 식감이 딱딱할 것만 같지만 속은 하얗고 부드러워 신비롭다는 의미에 ‘신비복숭아’란 이름이 붙여졌다.

복숭아는 후숙이 필요한 과일. 신비복숭아도 후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단맛도 덜하다. 실온에서 한나절 후숙해서 말랑할 때 먹으면 더 달고 깊은 복숭아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래 실온에 두면 금방 물러질 수 있으니 후숙한 후에는 냉장보관한다.

크기가 작고 잘 무르기 때문에 수확 후 즉시 유통 판매된다. 천도복숭아 생산량의 1% 밖에 안되는 희소 품종으로 일반 복숭아보다 비싼 편이다.

신비복숭아는 100g당 34kcal 정도로 열량이 낮다. 아스파르트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간 해독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껍질에 구연산 등 유기산 성분이 많아 체내 니코틴을 제거하고 독성을 없애준다. 비타민과 무기질, 수분이 많은 과일로 더위에 기력이 약해졌을 때 먹으면 좋다. 껍질에 털은 없지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입술과 입안이 붓고 가려우면서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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