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도 운동해야.. 방송인 서정희의 경우

[사진=방송인 서정희 SNS]

평소 운동을 싫어하던 사람도 환자가 되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아프다고 누워만 있으면 근육이 줄고 면역력이 감소한다. 힘든 치료 과정을 견디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암 환자도 마찬가지다. 치명적인 근감소증으로 진행하면 암 자체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힘들어도 몸을 움직여야 건강이 보인다.

◆ 유방암 투병 중 운동… 방송인 서정희의 경우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가 또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치료 과정을 공개하면서 정보도 얻고 힘을 내고 있다고 한다. 암 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힘 내세요“ 격려 댓글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항암 치료를 위해 가발을 쓴 그는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로 열심히 운동 중인 모습을 보였다. 힘든 항암 치료 중에도 체력 단련을 하는 모습이 놀랍다.

서정희는 “병원 가는 길… 지난 3개월은 나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의 시간이었다. 난 어느새 익숙한 패턴으로 살고 있다. 약간의 운동과 목욕, 마사지. (유방 절제 등으로 인해) 비록 엎드리지는 못해도…또 맛있는 식당을 찾는 부지런함 그리고 기도”라고 적었다.

그는 “나만의 루틴으로 단 1㎏도 손해 보지 않았다. 암보다 내가 더 센 듯… 난 멋지게 이 악물고 이겨낼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서정희는 광고모델로 인기를 얻던 지난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 후 2015년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환자도 운동해야 건강 보인다… 체력, 면역력, 수면, 변비 예방에 도움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암 환자도 운동을 할 수 있다면 가능한 한 자주 하는 게 좋다고 했다. 다만 건강한 사람처럼 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기구 들기는 피해야 한다. 암 환자는 잘 먹어야 힘든 항암치료를 견딜 수 있다. 가벼운 산책 등 규칙적인 운동은 입맛을 돋우는데 도움이 된다.

환자는 면역력 유지를 위해 잠도 잘 자야 한다. 낮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몸을 움직이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도 좋다. 변비에 걸리면 치료 중 이중의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도 자주 먹어야 한다.

◆ 항암치료 중 체력 많이 소모… ‘열심히’ 먹는 것도 중요

암세포는 몸의 많은 영양분을 빼앗아 간다. 항암치료 자체가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체중이 감소하면 치료를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어떤 환자들은 “암세포를 굶겨 죽이겠다”며 식사량을 줄이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항암치료는 몸의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손상된 세포들을 복구하기 위해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다. 항암치료로 식욕이 없어져도 많이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환자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칼로리가 포함된 식사를 해야 한다.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몸무게를 2~4kg 정도 늘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치료 후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근육 유지를 위해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의 살코기나 생선, 두부, 달걀, 콩류 등이다. 비타민과 무기질도 충분히 먹어야 한다.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끼니마다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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