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생각했던 것보다 돌연변이 더 많아(연구)

원숭이두창이 생각했던 것보다 돌연변이를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첫 번째 확진자가 나타난 가운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포르투갈 연구팀이 2018년과 2019년의 원숭이두창 샘플과 비교했을 때 2022년 샘플에서 평균 50개의 돌연변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15개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서열을 살펴본 후 발견된 돌연변이율이 ‘가속화 된 진화’의 사례를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Phylogenomic characterization and signs of microevolution in the 2022 multi-country outbreak of monkeypox virus)는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렸다.

현재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00명 이상 확인됐다. 앞서 이달 초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 미국에는 두 개의 뚜렷한 변종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한동안 바이러스가 유포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주에서 대부분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원숭이두창 발생이 잠재적으로 현재의 사례 수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CDC는 감염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례 외에도 원숭이두창이 국내에서 전염된 증거가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검사를 상업용 실험실로 배송하기 시작했으며 미 보건복지부는 “전국적으로 검사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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