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보다 200배 이상 단 ‘스테비아 토마토·수박’, 믿고 먹을 수 있나?

칼로리 설탕의 1% 수준…당뇨·고혈압 환자도 섭취 가능, 과다 섭취는 위험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단맛이 월등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설탕의 단맛에 대한 위험성이 강조되면서 대체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스테비아를 첨가한 과일이 출시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스테비아 토마토와 스테비아 수박이 대표적이다. 한 입 먹었을 때 느껴지는 설탕보다 더 강한 단맛에 혹시나 건강에는 위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스테비아는 국화과 식물로 잎에는 무게의 6~7% 정도 감미물질인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이 있다.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은 설탕의 당분보다 200~300배 단맛을 느끼게 해준다.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단맛은 월등한데 칼로리는 설탕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스테비아의 단맛은 체내에서 거의 소화, 흡수, 대사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혈당농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칼로리도 사실상 0에 가깝다.

스테비아 토마토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 항산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항산화 작용은 스테비아 효능 중 하나로 체내에서 생성된 과도한 활성산소를 억제해 준다.

특히 스테비아에는 ‘테르펜’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인슐린 분비 세포를 자극하는데, 덕분에 스테비아는 강한 단맛에도 불구하고 혈당 및 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도 섭취가 가능하다.

스테비아는 효능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된 부작용도 대부분 동물시험을 통해 확인했을 뿐 사람에게는 작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스테비아는 국화과 식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으면 스테비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금해야 한다.

또 과한 섭취는 복통이나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평소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인 사람들은 전문가와 상의 후에 먹어야 한다.

설탕보다는 달고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스테비아가 들어간 식품은 앞으로도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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