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편의점, 현명한 간식 선택은?

편의점에서도 건강하고 칼로리 낮은 간식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점심 식사 후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당’ 떨어졌다는 신호가 온다. 입이 심심하고 눈이 감길 땐? 회사 앞 편의점이 있다. 유탕 처리된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 고칼로리 간식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맛 좋고 몸에도 좋은 편의점 간식은 없을까?

◆ 담백한 요거트

요거트는 슈퍼푸드 중 하나로 단백질과 유산균이 풍부해 다이어트 간식으로 제격이다. 시판되는 제품 중 과일 잼이나 과자가 들어간 제품은 합성첨가물과 당분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건강한 요거트를 먹기 위해선 무가당 저지방 제품으로 선택하고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를 직접 넣어 먹자.

우유팩이나 병에 담긴 마시는 요거트도 현명하게 골라야 한다. 밥 한 공기 칼로리를 거뜬히 넘고 하루 권장 당 섭취량의 20%에 달하는 제품도 있다. 영양성분표를 잘 확인하고 트랜스 지방과 당류 함량이 낮은 제품으로 섭취하자.

◆ 과일과 채소는 언제나 Yes

건강한 간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편의점에서도 샐러리, 당근 등의 채소 스틱을 컵에 담아 판매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칼로리도 낮아 마음껏 섭취할 수 있다. 아삭한 식감은 오후 잠을 깨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채소 스틱은 섭취 전 ‘세척 안내’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 일부 제품은 커팅 후 바로 포장·판매하기 때문에 먹기 전 직접 세척해야 한다.

컵이나 플라스틱 통에 담긴 과일도 세척 문구를 잘 살핀다. 컵 포도는 비타민C가 피로를 개선하고 안토시아닌과 라이코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을 예방한다. 컵 방울토마토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해 모니터를 보며 지친 눈의 피로를 달래고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붓기 해소도 돕는다. 점심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할 땐 컵 파인애플을 고르자. 브로멜라인이 소화를 도와 속을 편하게 만든다.

◆ 울끈 불끈 근육을 위해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주린 배를 움켜쥐는 사람이 많다. 사실, 편의점에도 단백질 간식이 많다. 통닭가슴살이나 핫바, 육포 등이 있다. 육포는 조미를 위해 다량의 설탕과 나트륨, 합성 향료 등이 첨가된 제품도 있으니 반드시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선택하자. 핫바나 통닭가슴살은 섭취가 간편하고 포만감이 높아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 단, 여름철 변질의 위험이 높으니 구매 후 2시간 이내에 모두 섭취한다.

달걀도 완전식품으로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을 돕는다. 삶은 달걀 1알의 열량은 80kcal 내외로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높다. 달걀을 고를 땐 첨가물과 조리 방식을 확인하자. 구운 달걀은 삶은 달걀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조미 과정에서 다량의 나트륨이 포함된다.

◆ 이 음식은 No!

‘비타민’이 붙은 음료나 캔디는 활력을 채우고 피로를 개선할 것 같다. 허나 비타민보다 당 함량이 높아 비타민 묻힌 설탕 폭탄을 먹는 셈이 된다. 비타민은 알약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무가당 착즙 과채 주스도 비타민이 풍부하니 음료보단 주스를 선택하자.

달콤한 초콜릿이 당긴다면 카카오 함량을 비교해 고르자. 카카오 함량이 60-70%인 다크초콜릿은 플라바놀 성분이 풍부해 혈관 건강을 증진하고 피로 개선 효과도 크다. 반면 부드러운 밀크초콜릿은 설탕 함량이 높아 고칼로리로 건강상의 이점이 떨어진다. 초콜릿을 고를 땐 카카오 함량이 높고, 가공유지나 합성 착향료 등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으로 고르는 게 현명하다.

시판 에너지바는 달콤한 맛을 내고 원재료끼리 잘 뭉쳐지기 위해 ‘고과당 시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감미료로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빨라 당 수치를 빠르게 올린다. 과자 같은 식감을 느끼고 싶을 땐 에너지바보다 작은 봉지에 담긴 조미 없는 견과류를 선택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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