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었다면 복용에 유의해야 할 보충제 4

나이가 들면 필요한 보충제도 달라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은 시간과 함께 변화한다. 나이가 들면 먹는 양이나 운동의 종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까닭이다.

필요한 보충제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가임기 여성에게는 엽산이 중요하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 보충제를 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엽산이 태아의 신경과 혈관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50대 이상에게는 엽산 보충제가 필요치 않다. 엽산을 과하게 섭취했다간 대사에 불균형이 생기고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밖에 나이 들면 조심해야 할 보충제들, 미국 ‘잇디스낫댓’이 정리했다.

◆ 비타민 B군 = 비타민 B군은 에너지를 생성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 무기력에 빠진 사람이 먹으면 좋다. 그러나 50대 이상은 주의할 것. 비타민 B군 중에는 비타민 B3(니아신)처럼 과하게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영양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의학박사 데이비드 컬페퍼는 “사람들이 비타민 B 보충제를 먹는 이유는 대개 비타민 B12 때문”이라면서 “그럴 때는 복합 비타민 B 보충제보다 콕 집어 비타민 B12 보충제를 먹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 감초 = 부신, 즉 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의 기능을 지원한다. 한의학에서는 감초가 해독 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50대 이상이라면 먹기 전에 의사와 상담할 것. 감초는 혈압을 높이고 혈압 관련 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혈압 조절에 중요한 미네랄인 칼륨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 철분 = 가임기 여성은 철분 부족에 시달리기 쉽다. 매달 생리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50대에 접어들면 상황이 달라진다. 더 이상 생리를 하지 않게 되면서 철분 요구량이 45%까지 감소하는 것. 따라서 철분 보충제를 먹을 필요가 별로 없다. 대체의학 전문가 제프 글래드에 따르면, 괜한 욕심은 부작용을 부를 뿐. 철분 과다 섭취는 변비, 설시, 구토 등 불쾌한 위장 관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은행 = 인삼이나 과라나도 마찬가지. 이런 약초 추출물로 만든 보충제는 혈류를 개선하고 기운을 북돋는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다. 에너지를 진작하는 과정에서 혈관 수축을 유발할 수 있는 것. 따라서 고혈압 위험이 있는 중년들은 조심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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