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세계인 정신건강 더 악화”…WHO 특별 대처 촉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보건기구(WHO)가 모든 회원국의 정신건강 관리를 변화하기 위해 서명한 행동 계획과 함께 20년 이상 검토된 세계 정신건강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폭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정신건강이 좋다는 것은 신체 건강이 좋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번 보고서는 변화를 위한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건강과 공중보건, 인권과 사회경제적 발전 사이의 불가분 연결고리는 정신건강 정책과 실천을 변화시키는 것이 모든 개인, 지역사회, 국가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의 14%를 포함해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2019년에 정신건강 장애를 갖고 살았다. 정신건강 장애는 장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건강 상태가 심각한 사람은 예방 가능한 신체질환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평균 10~20년 일찍 사망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첫 해에만 우울증과 불안증이 25% 증가하는 등 특정 정신건강 상태를 악화시켰다.

또한 성적 학대와 왕따는 어린 시절의 우울증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고소득층 중 약 3분의 1은 공식적인 정신 건강 치료를 받지만 저소득 및 저소득 국가에서는 최소한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 비율이 3%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살은 사망자의 1% 이상을 차지했으며, 절반 이상이 50세 이전에 발생한다.

WHO는 보도자료에서 “세계 각국에서 정신질환의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고 또한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낮은 사람들은 사회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혜택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WHO는 정신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개인, 지역사회에 정신건강과 그 관리에 대한 ‘가치 및 헌신’을 강화하고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의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특성’을 변화시키도록 요구하는 것을 포함한 세 가지 광범위한 권고안을 내놨다.

데보라 케스텔 WHO 정신건강국장은 “모든 나라들은 그 나라 국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충분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더 강력한 정신건강 정책과 법률을 개발하거나, 보험 제도에서 정신건강을 포괄하거나,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강화하거나, 정신건강을 일반 건강관리에 통합하거나 하는 방법 등 이번 보고서의 많은 예는 전략적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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