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득한 소독용 알코올, 무궁무진한 활용법

소독용 알콜 스프레이로 소독하는 양 손
소독용 알코올은 활용법이 다양해 가정에서 만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시대에 가장 익숙해진 생활 아이템은 마스크와 소독용 알코올이다. 잔뜩 사거나 선물로 받기도 해 알코올이 여러 병인 집이 적지 않다. 손 소독 말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소독용 알코올은 만능 선수다.

◆ 주방용품 살균도 OK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며 식중독 위험도 한층 높아졌다. 오염된 도마나 칼을 통한 2차 감염이 심각한데, 소독용 알코올로 이를 막을 수 있다. 25%로 희석한 알코올을 스프레이에 넣고 뿌리면 세균 감염을 예방하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 등을 손질한 뒤에는 도마와 칼, 접시 등에 반드시 알코올을 뿌리고 설거지해 교차 감염을 예방하자.

◆ 화장실 청소를 빠르게

물때가 잘 끼는 화장실을 청소할 때도 알코올이 유용하다. 락스를 매번 사용하기에는 냄새가 강해 부담스럽다면 세면대나 수도꼭지 등을 알코올을 묻힌 키친타월로 깨끗이 닦자. 표면의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락스를 이용한 물청소법보다 간편하다. 빨간 곰팡이와 물때도 알코올 스프레를 뿌리면 쉽게 제거된다. 단,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휘발성이 강해 어지러울 수 있으니 반드시 환기를 하고 마스크를 쓰고 청소하자.

◆ 에어프라이어 기름때를 한방에

맛있는 음식을 간편하고 빠르게 조리하는 에어프라이어, 진짜 문제는 조리 후 뒤처리다. 기름이 사방에 튀어 씻을 수 없는 본체까지 끈적해지고, 조리 기구 설거지도 기름 제거가 오래 걸린다. 이때 소독용 알코올을 키친타월에 묻혀 닦자. 기름때가 쉽게 제거되고 검은 찌든 때가 묻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체는 깨끗이 닦은 후 뚜껑을 열어 말리고 조리 기구는 알코올로 닦은 후 물로 설거지해 보관하자.

◆ 끈적한 마룻바닥도 그만

온 가족이 둘러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고 나면 테이블부터 소파 마룻바닥까지 기름이 튀어 끈적하게 변한다. 에어프라이어 기름때와 마찬가지로 삼겹살 기름을 소독용 알코올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서 알코올로 바닥과 테이블을 닦자. 물걸레질은 하더라도 바닥이 미끄럽기 일쑤인데 알코올을 쓰면 바닥이 뽀송해진다. 식당에서 소주를 활용해 테이블을 닦는 것도 유사한 효과를 내는 방법이다. 식사 후 남은 소주가 있다면 알코올 대신 활용해도 좋다.

◆ 하루 종일 만지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중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럽다는 연구가 있을 만큼 각종 세균이 증식하는 생활 아이템이다. 키보드도 매일 사용하긴 마찬가지로 음식물 부스러기가 틈으로 떨어지기라도 하면 청소가 어렵고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소독용 알코올을 면봉에 묻혀 키보드 틈새를 닦으면 묵은 때를 쉽게 제거하고 쉽게 세균을 박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마우스는 알코올을 적신 타월로 닦아 손때와 세균을 한 번에 제거하자.

◆ 피부 사용은 주의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손이 거칠어졌다는 사람도 많다. 가끔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매일 여러 번 사용하면 휘발되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특히 소독제 사용 후 바로 눈을 비비거나 얼굴을 만지는 등의 행위는 삼가자. 약한 피부는 쉽게 자극받아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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