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만 치워도…정신건강 돕는 작은 습관들

정리 정돈, 독서 , 음악 등 주변의 작은 습관들이 정신 건강에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신 건강은 육체적 건강 못지않게 중요하다.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이들은 자신의 육체적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는 최근 일상에서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작은 습관들을 소개했다.

웹엠디는 “정신적 고양을 위해서는 행복해질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런 습관들은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우울증이나 불안의 강도가 심각하면,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잡동사니 치우기

아무 쓸모도 없는 물건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 곧바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나치게 많은 물건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시각적 혼란은 바로 뇌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정보처리 능력을 방해한다.

다른 연구들은 정리되지 않은 잡동사니가 가득한 가정 환경이 특히 여성들에게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금 당장 주변 잡동사니를 치우거나 정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멋진 것을 사라

화려한 전자제품이나 디자이너 의상 등 사치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이런 멋진 물건들은 잠시나마 기운차리게 해준다. 하지만 이같이 무분별한 소비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소비란 무엇일까? 연구에 따르면 소위 ‘소비 치료’라고 불리는 효과를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통제’다.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내릴 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통제감을 느낄 수 있다. 단기간의 슬픔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현명한 쇼핑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예산 범위 내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읽을 거리 찾기

나쁜 기분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티켓 중 하나는 독서다. 연구에 따르면 독서는 정신적 유연성과 뇌 기능뿐만 아니라 우울증 증상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다만 매혹적이고 즐거운 읽을거리를 선택해야 한다. 읽고 싶었던 책이나 재미있는 잡지를 찾아보고, 매일 적어도 30분 동안 조용히 책을 읽도록 하자.

반려동물과 시간 보내기

한 연구에 따르면 온순한 강아지나 고양이와 함께 10분 동안만이라도 휴식을 취한 대학생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미국의 대학 캠퍼스는 ‘반려동물과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도 했다. 반려 동물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거나, 보호소나 입양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음악 듣기

클래식 음악은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의 취향이 좀 더 에너지가 넘친다면? 이탈리아의 한 연구팀은 빠른 템포의 음악이 사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빠른 속도의 노래를 들은 후, 피실험자들의 혈압과 심박수가 안정을 찾았다. 결국 음악은 장르에 상관없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식단

건강한 음식은 빠르게 우울증을 없앨 수 있으며, 이런 식단을 유지할 경우 지속적으로 우울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한 연구팀은 몇 주 동안 과일, 야채, 살코기가 풍부한 식사를 한 성인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곡물과 올리브유를 주식으로 하는 지중해식 식단은 성인들의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압 하기

긴장을 풀어주는 지압은 걱정을 줄이고 혈류를 개선시킬 수 있다. 눈썹 사이의 중간점을 가리키는 ‘인당’을 지압하는 것은 긴장을 푸는 간단하고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편히 앉아 쉬면서, 엄지나 집게 손가락으로 눈썹 사이를 작고 부드러운 원을 그리면서 5분에서 10분 동안 누르면 된다. 하루에 몇번씩 반복해도 좋다. 

자연 속에서 걷기

생태치료는 자연 속에서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 어떻게 스트레스, 불안, 그리고 우울증을 완화시키는지 탐구한다.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30분 정도 집에서 가까운 산책로부터 시작하고, 의욕이 생긴다면 더 장기적인 ‘삼림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친구를 데려가는 것도 효과가 있다.

자연을 대신할 것 찾기

비록 실내에 갇혀 있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지라도, 자연적인 자극은 비슷한 진정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한 연구는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심지어 예쁜 야외 환경이나 가보고 싶은 여행지의 사진을 보기만 해도 기운을 북돋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마음을 말 그대로 ‘밖에 두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피로와 긴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앱 활용하기

정신건강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앱의 세계에서는 예약을 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앱은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상태를 진단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지만, 감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운전하거나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산책하는 동안 기분전환용 팟캐스트, 오디오북 및 앱을 다운로드 받아보자. 

도움 주고 받기

기분이 우울할 때,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들이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당신이 도움을 받으려면 도움을 먼저 주어야 한다. 친구와 가족을 위한 시간을 만들고, 당신이 도울 수 있을 때 그들을 돕겠다고 제안하자. 몇몇 연구는 도움을 주는 것이 도움을 받는 것보다 정신 건강에 더 고무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재미있는 것 찾기

사람들이 넘어지는 우스꽝스러운 비디오, 재미있는 코미디 또는 재치있는 친구든 여러분을 웃게 만드는 것들을 찾아보도록 하자. 유머 에세이 책, 재미있는 팟캐스트 또는 잡지의 농담도 훌륭한 우울증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웃음과 그에 따른 주의 분산은 최고의 기분 전환제 중 하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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