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이 발암물질? 대장암 증상과 예방법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공육, 붉은 살코기 등은 일정한 한도를 정해 섭취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WHO는 소시지나 햄, 핫도그, 쇠고기 통조림, 말린 고기 등 가공육을 매일 50g 이상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우리 몸의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된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칭해 대장암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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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공육,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조미료, 훈제식품은 일정한 한도를 정해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을 30% 이내로 줄이고 붉은색 육류와 동물성 지방 역시 제한하도록 했다.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잡곡류, 콩류, 해조류, 채소류 등 양질의 식이섬유를 먹고 저지방 우유유제품, 발효유제품 등으로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루 1.5 리터 이상충분한 물을 마시고 장기간 보관되거나 짜게 절인 음식,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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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초기단계에서는 대개 증상이 없다. 대장암이 진행되면 부위별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측 대장암은 종양으로부터의 출혈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빈혈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종양이 커지게 되면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좌측 대장암은 복부팽만감이나 변비, 가스배출의 곤란이 있고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직장암의 경우에는 종양이 항문 가까이 있기 때문에 종양 출혈로 인해 혈변이 더 흔히 발견된다. 배변 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아 무지근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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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발병 원인에는 과다한 열량섭취와 식습관, 운동부족 그리고 흡연 등이 관련성이 높다. 비만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붉은 육류 등 동물성 지방 섭취에 의한 담즙산염의 분비증가 역시 위험요인으로 간주된다. 과일 채소에 많은 섬유소는 음식물의 배설을 촉진시켜 발암물질의 대장 접촉시간을 줄여 암 발병 감소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체 활동이 활발할수록 장 운동성 증가, 인슐린 저항성 감소 등을 통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씨병과 같은 대장의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이 5-20 배까지 상승하고, 일반 대장암보다 20-30년 일찍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도 있다. 유전성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 발생의 10% 이내지만 대장암 발병율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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