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오는 원인?… 커피의 오해와 진실 4가지

컨디션에 맞는 적적량의 커피 섭취는 불면증, 골다공증, 심장질환의 위험률을 낮춰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에는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접하는 또 다른 종류의 음료에도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녹차나 콜라 등 탄산음료, 코코아에도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 디카페인 커피 역시 카페인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카페인 음료의 대표격인 커피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카페인이 든 커피는 중독성이 강하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신체적인 의존도를 일으킨다. 하지만 마약이나 도박처럼 신체건강을 해친다거나 사회적 혹은 경제적인 위협이 될 정도로 강한 중독성은 없다.

 

매일 커피를 마시다가 갑자기 끊게 되면 하루 정도는 몇 가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매일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셔온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두통, 피로, 불안, 우울감,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시적인 금단현상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카페인을 심각한 중독성을 일으키는 물질로 분류하지 않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는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우리 몸은 카페인을 재빨리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배출 속도도 빠르다. 카페인은 반감기(양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가 짧은 편으로, 대략 5~7시간이면 섭취한 양의 절반이 사라지고, 8~10시간이면 75%가 베출된다.

 

즉 늦은 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상 특별히 잠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잠들기 최소 6시간 전까지는 마셔도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카페인에 많이 민감한 사람이라면 위장장애나 신경과민으로 숙면을 방해받을 수는 있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평소 카페인 섭취량, 신진대사율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섭취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는 골다공증, 심장질환의 위험률을 높인다?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3잔 정도의 커피까지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 하루에 7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소변에 있는 칼슘 마그네슘이 손실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평소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손실이 골다공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또 커피 한 잔당 2 테이블스푼 정도의 우유를 더한다면 이러한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단 나이가 많고,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하루 커피 섭취량을 3잔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심장박동수 혈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카페인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거나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유도하지는 않는다. 단 이미 심장건강이 안 좋거나 고혈압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섭취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페인은 커피에만 있다?

아이들도 매일 약간씩의 카페인을 섭취한다. 일일 평균 22㎎의 카페인을 섭취한다는 보고가 있다. 탄산음료나 에너지음료에도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정도의 카페인 양은 미성년자들에게 권장되는 하루 카페인 섭취량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카페인 함량보다는 이런 음료에 들어있는 설탕 함량이 더욱 문제다. 영양가 없는 칼로리가 비만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음료 등의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성인과 마찬가지로 카페인에 민감한 아이들은 이런 음료를 더욱 자제해야 한다.

 

    코메디닷컴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