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조심해야 할 부작용 3가지

[사진=아이클릭아트]

 

화장품은 피부에 오랫동안 사용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화장품의 위해평가를 실시해 특정 성분의 사용한도를 규정하거나, 아예 화장품 원료로 배합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화장품을 쓰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평가를 통해 안전하다고 평가된 성분도 과량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면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화장품 부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을 살펴 소비자 스스로 안전성을 확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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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자극

가장 흔한 화장품 부작용은 가려움과 홍반을 동반하는 접촉성 피부염이다. 계면활성제를 포함한 클렌저, 알코올이나 알파하이드록시산(AHA) 등 산성을 띤 토너와 수렴제, 피부상부의 박피를 초래할 수 있는 페이셜 트리트먼트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향수나 방부제, 자외선차단제 등의 화장품 성분도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스위스의 피부과 전문의인 Christophe Hsu 박사는 “파운데이션이나 보습제 등이 오랫동안 피부에 남아있게 되면 피지덩어리가 굳은 면포나 염증을 동반한 뾰루지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러한 부작용이 생기면 즉각 모든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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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pH

이상적인 피부는 약산성(pH 5.5)이다. 피부의 pH가 낮을수록 피지가 많은 지성, pH가 높을수록 메마른 건성이나 민감성에 가깝다. 여드름이나 아토피가 있는 피부는 pH가 7.5 이상으로 높다고 화장품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화장품의 pH를 알면 내 피부 pH에 맞게 써서 유수분 밸런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보통 여성의 피부 pH는 천연보습인자인 히알루론산과 각질층의 세라마이드가 감소하는 30대 이후부터, 밤보다 에, 세안한 뒤, 기온이 낮아지면 높아진다. 반면, 생리 전에는 피지 생성을 증가시키는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해 pH가 낮아진다.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전문가들은 “pH 시험지로 화장품의 pH를 확인한 뒤 pH가 높아지는 과 겨울에는 약산성 제품을 쓰고, 30대 이후부터는 강한 알칼리성 제품을 피하는 게 좋다”며 “세안 후에는 약산성 또는 중성의 화장품을 바로 발라 pH 밸런스 회복하고, pH가 낮아지는 생리 전에는 중성이나 약알칼리성 화장품을 쓰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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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성 유기화합물

공기로 방출되는 발암성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은 주로 건축 재료로 쓰이지만, 향수와 헤어스프레이, 뿌리는 자외선차단제 등의 화장품에도 사용된다. 호흡기를 자극할뿐더러 신경계를 손상시키고, 피부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FDA는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를 어린이가 쓰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상위 5개 요소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며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는 제품을 안 쓰는 게 가장 좋겠지만, 국내에서 관련 독성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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