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질나는 뜻밖 이유…완화에 좋은 소화건강 식품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속이 메스꺼워 자꾸 토하려고 하는 것, 즉 구역질은 아주 불쾌한 증상이다. 흔한 증상인 만큼 원인이 다양하다. 이런 증상을 없애려면 위장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위장이 튼튼해야 음식물 소화를 잘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위와 장을 통해 음식물 흡수가 잘 이뤄져야 인체의 면역 체계와 신경 시스템 등도 원활하게 가동된다.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면 위장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식품에 눈을 돌려보자. 이와 관련해 ‘멘스헬스닷컴’, ‘데일리라이프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구역질이 나는 의외의 이유와 소화 건강에 좋은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구역질이 나는 뜻밖의 이유

△허기

속이 비어 배가 고픈데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허기가 심하면 그럴 수 있다. 예컨대 살을 뺀다고 끼니를 거른 채 운동을 하는 경우다.

이때 느끼는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은 운동을 그만하라는 신호다. 운동 전에 간단한 스낵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은 구역질을 유도한다. 전에 없이 긴장하거나 공포를 느끼면 속이 울렁거리고, 실제로 구토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요한 면접 등이 있는 날에는 적당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면 도움이 된다.

△갈증

날씨가 더우면 구토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증가한다. 수분 부족 탓이다. 이 때문에 마라톤을 하다가 헛구역질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설사 등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탈수증이 나타날 때 구역질을 동반하기도 한다.

△약품

구역질은 일부 약의 부작용이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대표적이다. 복약 후 메스꺼움을 느끼면 의사와 상의해 처방 약을 바꾸는 게 좋다. 구역질은 화학 요법 항암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이기도 하다. 항구토제의 도움을 받을지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다.

△멀미

배, 비행기, 차를 탈 때 반복적으로 구역질이 난다면 우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드물지만 위장에 생긴 염증 탓일 수 있다. 일반적인 멀미라면 탈것의 좌석을 세심하게 고르면 도움이 된다.

배는 중앙, 버스는 앞자리, 비행기는 주 날개 위쪽 좌석이 흔들림이 적어 유리하다.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기름진 과자는 피하는 게 좋다.

◇위장 건강에 좋은 식품

△베리류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 베리류의 열매들은 소화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식품이다. 섬유질과 산화 방지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은 소화기 계통의 우호적인 세균을 활성화시킨다.

△플레인 요구르트

당분이나 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거나 조금 들어 있고 신 맛이 나는 플레인 요구르트(요거트)이어야 효과가 있다. 신 맛은 우유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젖산 박테리아가 반영된 결과다.

요구르트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와 같이 인체에 유익한 세균을 증가시킨다. 이런 유산균들은 비타민 A, B와 K 등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이는 소화기 계통을 튼튼하게 해준다.

△마늘

주성분인 알리신은 소화를 촉진하고 비타민 B의 완전 흡수를 돕는다. 특히 암을 억제하고 암의 진행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다. 마늘은 모양은 반듯반듯하고, 껍질 표면이 윤기 있고 뽀얀 회백색이 도는 것이 좋다.

△식초

타액과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 흡수를 돕는다. 식초는 초산, 구연산, 아미노산, 호박산 등 60여 종류 이상의 유기산이 포함된 필수 영양제이면서도 미네랄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돕고 중매해주는 촉진제이기도 하다.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

배추를 포함해 양배추와 브로콜리, 순무,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는 내장 건강을 위해 좋은 식품이다. 이들 식품들은 섬유질과 함께 다양한 식물성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다.

식물성 영양소는 유익한 세균 수를 증가시켜 내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항염증 및 산화 방지제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십자화과 채소의 섬유질은 특히 음식물이 소화기 계통에서 원활하게 이동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십자화과 채소에는 비타민U도 들어있다. 비타민U는 항 궤양성 비타민으로 단백질과 결합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해 소화 궤양을 치료하고 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생강

생강은 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위장에 가스를 배출시키고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완화시켜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념으로 사용하면 소화 기관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해준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은 항염증 기능을 갖고 있고 위장이 불편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미생물에 대항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옥수수

위와 장을 튼튼히 한다. 소화 효소 작용으로 소화액의 분비를 높여 식욕과 소화를 촉진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변통이 조절되며, 장내 유익균의 기능도 돕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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