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원숭이두창 증가세…발진 있으면 ‘이것’ 삼가야
영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금요일 이후 71명이 더 나오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보건안전청(UKHSA)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사흘 동안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69% 급증해 지난 6일 첫 감염자가 나온 뒤 확진자가 17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확진자는 스코틀랜드 4명, 북아일랜드 2명, 웨일즈 1명 외에 나머지는 모두 잉글랜드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보건 책임자들은 “대중들에게 미치는 위험이 여전히 낮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몸의 어느 부위에나 반점, 궤양, 물집처럼 보이는 새로운 발진이나 병변에 유의하라”고 촉구했다.
UKHSA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들의 나이, 지역, 성별을 공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이기 때문에 UKHSA는 “이 그룹들은 특히 바이러스의 명백한 징후를 인지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 책임자들은 30일 감염된 사람들은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성관계를 자제하고, 감염 후 2개월간 콘돔을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등 원숭이두창 확산을 제한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앤데믹(풍토병)으로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던 원숭이두창이 지난 6일 영국에서 아프리카 외 지역 첫 발병이 보고된 뒤 현재 24개국으로 확산됐으며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