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 반려견 사료, 습식부터 건식‧자연식까지… 무엇이 가장 좋을까?

체형과 연령에 맞게 반려견 사료를 선택해 강아지 건강을 증진,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 사료는 일반적으로 시리얼 형태의 건식과 통조림 형태인 습식으로 나뉜다. 최근 반려견에게 ‘자연식’으로 직접 채소와 고기를 손질해 가정에서 만들어 급여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떤 식사가 가장 좋을까?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댕댕이도 마찬가지. 건강한 식사를 챙겨 반려견의 건강 지키고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자.

◆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반려견 사료를 수분 함량에 따라 건식 수분 함량 10-12%, 습식은 수분 65% 이상으로 구분된다.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건식/습식을 선택해야 하는데, 어린 반려견은 치아가 발달 중으로 자극을 피하고 충분한 영양섭취를 해야 하고, 성견은 충분한 에너지를 섭취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들여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 반려견 사료 수분 함량에 따라 노령견의 탄수화물 소화율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노령견이 건식 사료(수분 함량 10%)를 섭취했을 때 습식 사료(수분 함량 70%)보다 탄수화물 소화율이 높고, 에너지 섭취가 더 많았다. 그뿐만 아니라, 건식 사료는 상온에 보관이 가능해 자율 급식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 단단한 알갱이를 씹어 먹으며 치석이 제거된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습식 사료는 건식에 비해 기호성이 높아 식사를 거부하는 반려견에게 급여하기 적절하다. 수분이 많아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식감이 부드러워 치아가 성장 중인 강아지나 소화 장애가 있는 성견이 섭취하기 좋다. 또, 건식 사료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체중 조절이 필요한 비만견에게 권한다. 하지만 건사료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럽고, 보관이 번거로우며 식사 후 이빨에 사료가 남아 양치는 필수다.

◆ 자연식은?

자연식은 화식으로도 불리며 자연 재료를 열에 조리해 지급하는 식사다. 일반적으로 고기와 채소를 조합해 찌거나 구워 완성한다. 가장 큰 장점은 영양분 흡수율이 높아 노령견이 섭취했을 때 소화가 용이, 기력 보충에 도움을 준다. 또, 가정에서 조리하면 첨가제나 보존료가 들어가지 않아 더욱 건강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자연식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활력 증진, 모질 개선, 면역력 증진 등도 있다.

단, 처음 자연식을 시작할 땐 알레르기가 있는 식재료가 없는지 피부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완성한 식사는 상온 보관 시 변질의 우려가 있어 1회분씩 소포장해 냉장·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변의 상태를 보고 무를 땐 삶기보다 굽거나 찌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너무 단단하고 변의 양의 적다면 죽처럼 끓이고 양배추나 고구마를 첨가해 조리하자.

◆ 간식은 조금만, 산책은 매일

반려견의 식습관은 보호자가 형성한다. 건식이나 습식, 자연식에 상관없이 일정한 시간에 매일 동일한 양을 급여하는 것이 좋다. 간식 급여가 과다하면 배가 불러 식욕이 감퇴, 사료 섭취가 줄어드니 반드시 소량만 정해두고 지급하자.

산책은 강아지 혈액순환을 촉진해 노폐물 배출을 증가시킨다. 노즈워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매를 예방, 입맛을 증진시켜 사료 섭취가 늘고 활력이 증가해 노화까지 늦출 수 있다. 사람도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가 장수의 비결이듯 강아지의 무병장수를 위해 보호자가 노력해야 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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