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위험군, 검사부터 처방까지 하루에 끝낸다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위한 패스트트랙이 추진된다.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이 낮지만, 고령층 등이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90%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위험군 대면진료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의 검사, 진료, 약 처방이 1일 이내에 이뤄지도록 하고 필요 시 신속한 입원이 가능하도록 패스트트랙 원칙을 세우겠다는 것.

이번 패스트트랙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연령층 ▲암·장기이식·면역결핍증 환자 등 면역저하자 ▲고연령층이 주로 있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고위험군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고 최종적으로 사망 위험을 최소화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패스트트랙이 운영되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고위험군은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등 동네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고, 양성 판정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 해당 의료기관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PCR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보건소에서 해당 환자를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하고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해 1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집에서 격리를 하는 도중 증상이 발생하면 외래진료센터를 통한 대면진료를 받거나 전화상담·처방의료기관(일반관리군) 혹은 집중관리의료기관(집중관리군)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으면 된다.

먹는 치료제를 복용하고도 의식장애, 호흡곤란, 38도 이상 고열 등이 지속되면 코로나19 치료병상에 신속하게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된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원내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면진료와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는다.

요양시설 입소자가 시설 내 간호인력을 통해 PCR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시설 내에서 의료기동전담반을 통한 대면진료,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한 비대면진료를 통해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처럼 고위험군 검사에서 처방까지의 절차가 1일 이내에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장애요인들을 점검하면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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