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탈을 쓴 늑대’와 데이트하고 있다는 적신호5

양의 탈을 쓴 늑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불금이다. 모든 여성은 “아빠 빼고 모든 남자는 다 늑대”라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조언을 과연 그대로 믿고 따라야 할까?

이런 말을 떠올리듯, 영국 일간 메트로가 ‘양의 탈을 쓴 늑대’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조하는 글을 최근 지속적으로 싣고 있다.

양의 탈을 쓴 늑대(이하 양탈늑)는 사악하다. 일부 양탈늑은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사악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데이트 폭력, 금전 갈취, 육체적·정신적 가해, 더 나아가 사기 결혼까지 각종 사건이 지구촌에 끊이지 않는지도 모른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일사천리로 너무 빨리 진행되는 관계(whirlwind relationship), 놀라울 정도로 당당하기 그지없는 남성의 태도, 조건 없는 사랑을 꼭 해야 할 것만 같은 동화 같은 분위기 등에 휩쓸려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심리치료 전문가 캐시 프레시는 동화나 디즈니랜드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낭만적인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지만, 매력적인 공세를 퍼붓는 사람이 너무 좋다는 느낌이 팍 들 때가 있다. 그런 경우 잠시 한 걸음 물러서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공인 심리치료사 캐시가 ‘당신이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데이트하고 있다는 다섯 가지 적신호’를 분석했다.

 

1. 양탈늑은 당신이 듣고 싶은 달콤한 말을 들려준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전혀 없다. 데이트 상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무턱대고 싫어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가 당신의 입맛에 맞는 달콤한 말만 늘어놓는다면 정말 그건 아니다. 누에가 실을 짜내듯, 흠잡을 수 없는 말만 내뱉는 사람은 진짜 매력남이 아니다. 오히려 성적 학대자일 가능성이 크다. 유혹의 언어는 당신이 경계심을 늦추도록 꼬드기기 위한 미끼일 수 있다.

양탈늑은 매력 공세의 하나로, 당신이야말로 자신이 찾고 있던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고, 당신과 같은 사람을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당신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입발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그건 양탈늑의 진심이 아니다. 양탈늑은 당신이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기 시작할 때, 그와의 관계에 마침표를 찍고 싶을 때 늑대의 본성을 드러낼 수 있다.

 

2. 양탈늑은 미래에 대한 달콤한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미래에 대해 달콤한 거짓말이나 늘어놓으며 상대를 유혹하는 행위(future-faking)는 양탈늑의 뻔한 수법이다. 당신의 희망을 자아내고, 연인 관계에 투자하게 만들려는 양탈늑의 시꺼먼 속셈을 드러내는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전술이다.

양탈늑은 당신에게 반짝 반짝 빛나는 세상을 약속한다. 멋진 결혼! 흥미와 신기한 체험이 가득한 해외 여행! 귀여운 아기들!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멋진 데이트! 당신이 항상 꿈꾸던 사랑!

하지만 양탈늑의 이런 번지르르한 약속은 결코 지켜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상황이 나빠졌을 때 당신이 떠나지 못하게 하는 미끼로 이를 이용하려 들 것이다.

 

3. 양탈늑은 애정 공세를 퍼붓는다

그는 당신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애정의 융단 폭격을 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신은 아찔함 속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듯 진도를 빼는 경우가 그래서 생긴다. 무릇 과속에는 사고 위험과 후유증이 뒤따른다.

 

4. 선물 공세는 양탈늑에게 기본이다

매력남으로 비치는 양탈늑은 선물도 펑펑 사준다. 양탈늑의 선물은 당신이 그에게 ‘정말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을 심어주기 십상이다. 우리가 TV 광고의 선물 메시지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선물 공세는 당신이 무너지는 지름길이다.

당신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때가 됐다. “그가 진정으로 날 대하고, 날 특별하게 느끼기 때문에 하는 선물일까?” “나에게 부채 의식을 갖게 하고, 훗날 나에게 싫은 일을 시킬 때 지렛대로 이용하기 위해 하는 선물일까?’

 

5.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당신의 직감에 뭔가 석연치 않은 불길함이 느껴질 수 있다. 그 매력남과의 데이트가 정말 멋져 보이지만, 마음 한구석엔 확신이 서지 않는 그 무엇이 도사리고 있다.

당신은 스스로의 직감 또는 느낌을 무시해선 안 된다. 의식과 달리, 우리의 무의식은 서서히 다가오는 위기 상황이나 의심스러운 상황을 알아차리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황마다 그 시기가 다를 뿐이다.

직관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양탈늑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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