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하루 30분만…정신건강 지키며 소셜 미디어 사용하는 법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시대다. 휴대전화 없이 집을 떠나 계속 지낸 때가 언제인지를 떠올려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은 일상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소셜 미디어(SNS)도 마찬가지다. 소셜 미디어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서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대인관계망을 넓힐 수 있는 플랫폼을 가리킨다.

미국의 경우 소셜 미디어가 아직 초기 단계였던 2005년에는 인구의 약 5%만이 소셜 미디어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이 수치가 약 70%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10대들은 약 97%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미디어 장단점

이런 소셜 미디어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장점으로는 소셜 미디어와 그 기술은 더 큰 편리함과 연결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첫 번째로 꼽힌다. 이메일, 문자, 페이스타임 등을 통해 전 세계의 가족 및 친구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다.

각종 정보 및 연구에 대해 빨리 접근할 수 있으며, 은행 업무와 청구서 지불을 간단하게 끝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온라인 학습, 직업 기술, 콘텐츠 검색을 할 수 있으며 모금과 사회적 인식 등 시민 참여를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는 마케팅의 훌륭한 도구며, 원격 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반면에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잠재적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온라인상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현실과는 괴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 의사소통과 친목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소셜 미디어에서 ‘친구’는 실제로 친구가 아닐 수도 있고, 심지어 낯선 사람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소셜 미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사이버 폭력, 사회적 불안, 우울증, 그리고 나이에 맞지 않는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과 중독성이 있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소셜 미디어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승인과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는 신체 이미지 문제와 관련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적어도 다섯 번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여대생들은 자신의 외모와 자신의 가치를 연관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사이버 왕따나 괴롭힘이다. 이로 인한 신체적 또는 정서적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엄청난 고통을 받는다.

미국의 경우 소셜 미디어를 통해 7분마다 어린이가 사이버 괴롭힘을 당하며 이런 사례의 85%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10대의 경우 4명 중 1명(25%)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최대 43%가 사이버 괴롭힘이나 왕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최악의 폐해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독에 빠지지 않고 소셜 미디어 잘 사용하는 법

소셜 미디어에 중독되면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과 유사한 뇌에서의 도파민 반응이 유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반응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중독된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며 “소셜 미디어를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고 사용 한계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사람들은 매일 소셜 미디어에서 평균 144분을 소비한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용을 하루에 30분으로 제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가장 적합하다.

욕망을 억제하는 일, 즉 금욕은 종종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데 권장되지만 소셜 미디어 중독의 경우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이상적인 결과를 가져 온다. 우선 한계를 설정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수행할 것을 권장한다.

△정화 시간 갖기

불순하거나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하는 것, 즉 정화의 시간을 가져라. 전문가들은 “몇 시간 또는 일주일 내내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지 않고 보내는데 도전해 보라”고 말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없이 5일 동안 지낸 학생들은 평온함을 경험했다.

△앱 삭제, 알림 설정 끄기

불필요한 앱을 삭제하거나, 소셜 미디어에서 알림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소셜 미디어에 들어가기 때문에 알림을 끄는 작은 장벽을 설치하는 게 좋다. 소셜 미디어 아이콘이나 알림이 표시되지 않으면 거기에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적어진다.

△한계를 정하고, 이를 지켜라

대부분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에서는 특정 앱에 사용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에 소비하는 시간의 제한을 설정하고, 이를 지키거나 제한선에 도달할 후 소셜 미디어를 차단하는 앱을 사용하면 된다.

△취미나 활동 시간을 늘려라

취미 또는 새로운 활동은 소셜 미디어에 들어가려는 욕구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여기서 한 가지 아이디어는 자유 시간을 당신에게 좋고 즐길만한 것들로 채우는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당연히 소셜 미디어에 참여할 시간이 줄어들고, 삶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으며 화면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교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디톡스(해독)를 하거나 특정 기간 동안 소셜 미디어를 완전히 자제하는 것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일 수 없다”며 “변화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책임성”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단계에 들어갔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목표를 말하여 그들이 그것에 대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알리고 도움을 받는 게 좋다”며 “중독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정신건강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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