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코로나 재유행.. 기침 걱정에 찾는 음식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역 당국이 올 여름부터 코로나19 재유행이 다시 시작돼 9~10월 정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진자의 7일 격리를 다음달 20일까지 4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는 ‘감기 수준’이라는 주장도 많지만, 기저질환자나 고령자에게는 여전히 위험하다. 젊은 사람들도 기침, 가래 등 오래 가는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 코로나 재유행… 여름에 시작해 9~10월 정점

방역 당국이 코로나 새 변이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올 가을이나 겨울로 예측했던 코로나 재유행 전망을 여름으로 앞당겼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격리 의무를 유지한다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올 여름부터 재유행이 나타나 9~10월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이 확진자의 격리 해제를 전제로 7월 말 코로나 유행 상황을 예측한 결과, 격리 유지에 비해  확진자가 1.7~4.5배 더 나온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새 변이가 잇따라 발견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격리자에게는 생활비와 검사·치료비 등 국가 지원도 계속된다.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는 23일 이후에도 허용한다.

◆ 미국에서 재확산 주도한 새 변이, 국내 유입

미국 뉴욕 등에서 코로나 재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새 변이인 BA.2.12.1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는 BA.4, BA.5 변이가 우리나라에도 유입된 상황도 여름 재유행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해외에선 이미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19일 현재(현지 시간) 10만3537명의 확진자가 나와 2주 전보다 52% 급증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도 전날보다 각각 5만6000명, 2만7000명 이상 늘었다.

◆ 오래 가는 기침, 가래 등 후유증 걱정… ‘이 음식’ 미리 먹어둘까?

코로나19 감염 걱정도 크지만 후유증이 더 걱정인 사람이 있다. 기침, 가래 증 호흡기 증상이 오래 남고 ‘콜록 콜록’ 소리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 대기오염도 여전하다. 코로나를 확실하게 예방할 순 없어도 기관지, 폐에 좋은 음식들을 먹어두면 호흡기 면역력을 키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한다. 국립농업과학원 등의 검증된 자료를 보면 도라지, 더덕 등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도라지, 더덕, 배… 사포닌, 루테올린이 호흡기 건강에 도움

도라지가 기침, 가래에 좋은 이유는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 때문이다. 호흡기의 점액분비량을 늘려 외부 침입에 대항하고 가래를 줄여준다. 목구멍이 붓는 증상 등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안토잔틴 성분도 기관지, 폐 건강을 돕는다. 더덕도 사포닌이 풍부하다.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으로부터 기관지, 폐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배는 루테올린 성분이 기침 등 기관지 질환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과거부터 기침이 잦고 기관지가 약한 사람이 배숙을 먹은 것은 이런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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