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에게 도움 되는 운동은?

규칙적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절과 낙상의 위험을 줄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뼈가 약해졌다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된다. 골다공증을 위한 신체활동과 운동과 관련해 영국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합의문에 담긴 지침이다. 이 합의문은 뼈 건강을 극대화하고 골절 위험을 줄이고 자세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것으로 ‘영국 스포츠 의학’에 게재됐다.

전문가 패널은 골다공증 환자들은 운동을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하도록 권장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주일에 2~3일은 근력 강화 운동을 하고, 대부분의 날에는 조깅 에어로빅 줌바와 같은 중등도 충격(impact) 운동을 짧게 하는 루틴을 추천했다.

척추 골절을 경험했거나 몸이 허약한 노약자는 매일 20분씩 빠르게 걷는 정도의 좀 더 낮은 충격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고관절과 척추 골절은 환자의 독립성을 방해하고 기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척추 골절은 장기적 통증과 관련이 있다.

합의문에 의하면 약 1억 3700만 명의 여성과 2100만 명의 남성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발병률은 향후 40년 이내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칙적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절과 낙상의 위험을 줄이며 자세를 개선하며, 전반적 심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건강상 이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거나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신체활동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임상 의사들은 어떤 운동을 권장해야 할지 알수 없었다. 뼈 상태가 악화되거나 골절을 우려해 규칙적 신체활동을 금하는 사례도 있다.

이같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 패널은 기존의 증거를 검토하고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골절 위험을 최소화하고 뼈 건강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된 권고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 그 결과 발표된 합의문은 왕립골다공증학회의 승인을 받았다. 주요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다.

-뼈의 강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주요 근육군을 포함하는 점진적 저항 훈련과 충격 운동.

-저항 훈련은 저항 기구나 덤벨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점차적으로 무거운 하중(최대 8~12회 들어올릴 수 있는 정도)까지 늘려간다. 만약 이같은 운동이 선택사항이 아닌 경우 서킷 트레이닝, 조정, 필라테스 또는 요가, 계단 오르기, 가사돌보기, 정원 가꾸기 등도 근육을 강화하는 좋은 대안일 수 있음.

-달리기, 점프, 에어로빅, 줌바 그리고 많은 구기 종목도 임팩트 운동의 사례.

-태극권, 필라테스, 요가 등은 낙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힘과 균형을 개선하는 활동.

-자세 개선과 잠재적으로 낙상 및 척추 골절의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척추 신전 운동.

-무릎과 엉덩이를 구부리지 않은 채 발을 만지거나 무거운 물체를 집어올리는 등 척추를 앞으로 많이 굽히는 자세를 피하기.

-척추뼈를 포함해 이전에 골절이 경험하거나 허약하거나 노쇠한 사람은 빠른 보행에 해당하는 충격 운동을 할 것.

-낙상 위험이 있는 사람은 목표로 하는 힘과 균형 훈련부터 시작할 것.

-호흡과 골반기저근 운동은 척추의 심한 굴곡(척추측만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

이번 합의문은 운동이 척추 골절을 가진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고, 이동성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문가패널의 돈 스켈톤 위원장은 “규칙적 신체 활동을 처음 하거나, 기술에 대해 걱정하거나, 어떻게 체력을 단련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올바른 자세를 보장하고 정상적 활동에의 복귀를 장려하기 위해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의 지침을 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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