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땅콩버터, 잘 먹는 방법

땅콩버터를 고를 때, 그리고 먹을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땅콩버터는 ‘버터’라는 단어의 선입견과 달리 건강 식품으로 꼽힌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루 2스푼 정도면 두뇌 손상을 막고 피부와 심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 숙면, 그리고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그렇듯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땅콩버터를 고를 때, 그리고 먹을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을 미국 ‘잇디스낫댓’이 정리했다.

◆ 위산 역류 = 많이 먹으면 위 식도 역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땅콩버터는 ‘식물성’ 땅콩으로 만들지만 어쨌든 지방이 많기 때문에 위와 식도를 분리하는 하부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이 역류하도록 만들 수 있다. 산성인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면 명치가 아프고 속이 쓰리다. 트림이나 기침이 나고 목소리가 변하기도 한다.

◆ 지방 = 일부 땅콩버터 팜유 등 다른 기름을 첨가한다. 원가를 절감하고 식감을 부드럽게 하려는 이유지만, 건강엔 해롭다. 땅콩버터를 구입할 때는 성분 표시를 자세히 살필 것. 땅콩과 약간의 소금만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 설탕 = 시중에 유통되는 땅콩버터 중에는 설탕을 슬쩍 첨가한 종류도 있다. 몇몇 제품에는 2스푼 당 8g의 설탕이 들어간다. 역시 땅콩버터를 살 때는 성분 표시를 꼼꼼하게 봐야 한다.

◆ 곰팡이 = 땅콩버터를 통해 아플라톡신을 섭취할 위험이 있다. 아플라톡신이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곡류나 견과류의 곰팡이에서 나오는 독소. 기준치 이상 먹으면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땅콩을 땅콩버터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아플라톡신 수치는 89%까지 감소한다. 그래도 곰팡이가 보이면 바로 땅콩버터를 버려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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