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동안, ‘이것’ 때문에 사망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알코올 사용장애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알코올 사용장애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 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 연구진은 예측 모델링을 사용해 예상한 알코올 사용장애 사망률과 실제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팬데믹 기간 동안 알코올 사용장애 관련 사망률이 모든 연령대와 성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전체 사망자 99% 이상이 등록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베이스에서 2012년에서 2019년까지의 비식별화된(de-identified) 사망률 데이터를 얻었다. 이 데이터를 가지고 예측 모델링을 이용해 이전의 추세를 토대로 2020년과 2021년의 예상 사망률을 계산하고 이를 실제 사망률과 비교했다.

그 결과 2020년 실제 알코올 사용장애 관련 사망률은 예상 사망률보다 약 25% 더 높았으며, 2021년의 경우 실제 사망률은 약 22% 더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남녀 모두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2020년의 경우 남녀 모두 실제 사망률이 약 25% 더 높았으며 2021년에는 그 수치가 여성 20%, 남성 22% 더 높았다.

연구기간 동안 노년층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건 25세~44세 그룹이었다.

연구진은 알코올 사용장애의 경우 과소 보고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알코올 사용 관련 사망률은 보고된 수치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모두가, 특히 정책입안자와 최전선에 있는 의사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알코올 사용장애 관련 사망률이 실제로 크게 급증했음을 알기 바란다”면서 “알코올 사용장애 관련 원인으로 인한 사망 환자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등 건강에 대한 사회적 결정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어 의료 및 도움을 받기가 더 어려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코올이나 약물 사용으로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는 2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후속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과도한 음주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미국정신의학협회에서 발행한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 제 5판(DSM-5;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에서는 알코올 사용 장애를 ‘임상적으로 유의한 손상이나 고통을 일으키는 문제적 알코올 사용 양상이 지난 12개월 사이에 다음 항목 중 최소 2개 이상 나타난 경우’로 정의한다.

항목에는 11가지 기준이 나열돼 있으며 △알코올 사용에 대한 열망이나 강한 충동 △반복적인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직장, 학교, 가정에서 주요한 역할 책임 수행에 실패 △알코올의 영향으로 지속 반복해 사회적 혹은 대인관계 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사용을 지속함 등이 포함된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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