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위해 유산소 운동만? 근력 운동도 해야 하는 이유

날씬한 몸을 만들고 싶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적절히 안배하면서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체중 감량에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똑같은 운동만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연구 리뷰에서는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없거나 싫증이 난 경우 역기를 드는 것도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체중 조절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저항력 운동과 칼로리 섭취 감소를 병행할 것을 권장했다.

호주 에디스코완대 연구팀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저항력을 이용한 근력 운동은 지방량 근육량 그리고 체중 감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비만, 신체 구성, 체중 감소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보통 유산소 운동만 떠올린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칼로리 감소에 기초한 식이요법과 함께 저항성 운동을 하면 유의미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근력 운동을 해도 체지방률 체지방량 체중 BMI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수석연구원 페드로 로페즈는 “다양한 연구를 검토한 결과, 저항력을 활용한 근력 운동의 효과는 과체중 혹은 비만한 성인들에게 칼로리 제한을 결합한 유산소 운동의 효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여분의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 오직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살 뺄 수 있는 방법에도 선택권이 있는 만큼, 두 가지 운동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셈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저항력을 활용한 근력 운동에는 다른 이점도 있다. 유산소 운동을 하려면 러닝머신이나 자전거에서 30~40분 정도 시간을 보내야 한다. 바쁜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몸무게를 전부 지탱해야 하는 무릎, 관절, 인대 등을 다칠 위험성도 있다. 또한 장시간 유산소 운동만 계속하면 자칫 근육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근력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면서, 근육을 만들거나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제공한다. 특히 이 연구는 칼로리를 줄여야 근력 운동을 하면서 근육량 감소를 피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이번 리뷰를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직접 비교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두 가지 운동 모두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때 체중 조절에 성공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날씬한 몸을 만들고 싶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적절히 안배하면서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한다.

연구는 학술지 《비만 리뷰》에 실렸다. 원제는 ‘Resistance training effectiveness on body composition and body weight outcomes in individuals with overweight and obesity across the lifespa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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