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지끈’ 편두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두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 중에서도 편두통은 특정부위를 세게 두드리는 듯한 연속 통증으로 고통이 더 심하다. 가족 간의 갈등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왼쪽 머리가 자주 아프다는 사람도 있다.

 

평일에는 괜찮다가도 유독 주말이면 두통이 심해지는 사람도 있다. 주말 아침 늦잠에서 깨어나면 몸이 무겁고, 오른쪽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는 것이다. 주말이면 진통제를 복용해야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머리가 하루 종일 무겁고 지끈지끈한 이 편두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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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편두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갈등 등으로 인한 두통은 편두통보다는 스트레스성 두통 혹은 긴장형 두통일 가능성이 더 많다. 한쪽 편 머리만 아프기 때문에 편두통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지만, 지속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긴 목과 어깨 근육 통증일 가능성이 더 높다.

 

치우칠 편(偏)이라는 글자를 앞에 붙인 편두통(偏頭痛)은 한쪽 머리가 아플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대 의학에서 정의하는 편두통 질환은 한쪽 머리만 지속적으로 아픈 경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편두통의 증상은 간헐적 심한 두통이다. 한쪽 머리가 주로 아프지만, 머리 전체가 아프거나 반대편이 아픈 경우도 흔하다”고 했다. 이어 “가슴 속이 불쾌하고 울렁거리며 구토, 소화불량 어지럼, 빛과 소리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신경계 증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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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편두통 유병률 3배나 더 높다. 생리 전후에 크게 증가하고 임신 기간이나 폐경 이후에는 줄어드는 등 여성호르몬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또한 뚜렷한 가족력을 보여서 편두통 환자의 자매나 어머니, 딸이 편두통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편두통 원인이나 악화 요인은 다양하며 사람마다 다르다. 적포도주나 피자와 같은 특정 치즈가 함유된 식품, 그리고 약물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를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해도 편두통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르몬이나 날씨 변화 등도 중요한 원인이다. 긴장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뇌신경계를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들도 위험 요인이다. 이 경우 운동 부족에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예민한 여성들에게서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편두통을 앓을 수 있다. 이들은 긴장감 유지를 위해 자주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 주말에 늦잠을 자는 등 생활 리듬이 갑작스럽게 변하면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 중독성이 강한 카페인의 금단현상으로 늘 마시던 커피를 안 마시게 되면 편두통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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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카페인이 든 음료를 적게 마시고 음주를 줄여야 한다. 둘째,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하다. 넷째,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편두통 유발 요인들을 잘 조절하고 피해야 한다.

 

권순억 교수는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젊은 여성들은 편두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충분한 수면과 긴장완화 운동 등을 통해서 통증을 유발하는 근육들을 치유해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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