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해치는 의외의 원인 vs 간 건강 지키는 생활습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자 신체의 발전소다. 간은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담즙을 생산하고 비타민과 미네랄, 심지어는 탄수화물까지 저장하는 등의 다양하고도 주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간은 알코올과 약물, 신진대사로 인한 자연적인 부산물 등 독소를 부수는 작용도 한다.

이 때문에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평소 생활에서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 ‘헬스라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간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과 간 건강을 지키는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간 건강에 해로운 것|

△설탕

설탕(당분)은 치아뿐만 아니라 간에 해로울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정제설탕과 고 과당 옥수수시럽은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방 축적을 초래한다. 연구에 따르면, 설탕은 알코올만큼 간에 해로울 수 있다.

△탄산음료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과용하면 간이 상할 수 있다. 하루 4000㎎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타틴 계 약물이나 아목시실린 성분의 항생제 역시 과용하면 간에 무리가 간다.

약은 반드시 처방에 따라 먹을 것. 어떤 약이든 복용한 후에 피로나 구역질,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면, 또는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트랜스지방

트랜스지방은 일부 포장식품과 제과제빵 제품에 들어있는 인공 지방이다.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살찌기 쉽고 간에 좋지 않다.

△허브 영양제

허브 영양제를 복용하기 전에 안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갱년기 증상이나 긴장을 풀기 위해 허브 영양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는 간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과체중, 비만

여분의 지방은 간세포에 축적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 중년, 당뇨가 있는 사람은 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소량의 음주

과음이 간에 나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 수준에 못 미치게 마셔도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간 건강 지키는 생활습관|

△좋은 식습관

각종 영양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잘 먹는 것은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식품 중에는 우선 커피가 있다. 커피는 간 건강을 향상시키데 좋은 음료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이미 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도 간질환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러 연구가 반복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커피는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간경변증과 영구 간 손상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는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며 간질환과 염증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

커피의 이런 효능은 간질환의 주요 표지자로 꼽히는 지방과 콜라겐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능력에서 나온다. 커피는 또한 염증을 감소시키고 항산화물질인 글루타티온 수치를 증가시킨다.

녹차도 좋은 음료다. 일본에서 나온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녹차를 5~10잔 마시면 간 건강의 혈액 표지자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았다. 특히 하루에 녹차를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에게서 간암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자몽과 포도도 간에 좋은 과일로 꼽힌다. 자몽에는 천연적으로 간을 보호하는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다. 나린제닌과 나린진이라는 성분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몇 가지 연구에 따르면, 두 성분은 간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효과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세포를 보호함으로써 이뤄진다. 연구에 따르면, 이 두 가지 항산화물질은 만성염증으로부터 초래되는 간 섬유화 발생을 감소시킨다.

포도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는 식물성 화합물이 들어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다. 여러 동물 실험 결과, 포도와 포도주스는 간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와 포도주스를 자주 마시면 염증을 낮추고 손상을 방지하며, 각종 항산화물질 수치가 높아진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포도 씨 추출물로 만든 보충제를 3개월 동안 섭취한 결과, 간 기능이 개선됐다.

비트주스는 심장뿐만 아니라 간 건강 개선에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몇 가지 연구에 따르면, 비트주스는 간에서 산화 손상과 염증을 줄이며 천연 해독 효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씻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병균으로부터 간을 지키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예방 접종

간을 생각한다면 술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운동을 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한 가지. 간염 예방 주사가 있다.

C형 간염은 아직 백신이 없다. 하지만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간에 이미 손상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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