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주는 달달함의 ‘유혹’, 어떻게 끊을 수 있나?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설탕은 우리에게 달달함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과할 경우 독이 돼 우리를 해롭게 한다.

설탕은 식품 가운데 혈액내에서 가장 빨리 포도당으로 분해돼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설탕의 단맛은 통증을 완화시키며 심리적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설탕 자체는 유해하지 않지만 과하면 인체에 독이 된다.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오르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또 과다 분비된 인슐린은 오히려 혈당을 떨어뜨려 저혈당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다시 단 것을 찾게 되는 악순환을 가져 온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부담을 느껴 혈당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돼 인슐린 저항성, 혈당 강화, 고혈당증, 당뇨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설탕의 단맛 대신할 감미료는?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설탕이 주는 달달함의 유혹을 끊기 어렵다면 설탕의 단맛을 대신할 감미료를 찾으면 된다.

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주는 식품첨가물로 22종이 있다. 종류로는 D-소비톨, 자일리톨 등의 당알콜류(열량 0 ~ 2.4kcal/g), D-리보오스 등의 당류(2.4~4kcal),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와 같은 고감미료(0.4 ~ 4kcal/g) 등이 있다. 이들 고감미료는 열량은 낮지만 설탕보다 달다.

과다섭취하면 독이 되는 설탕이 주는 달달함의 유혹을 끊기 어려다면 설탕의 닷맛을 대신할 감미료를 찾으면 된다. <이미지는 자일리톨의 화학구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설탕대신 닷맛이 높은 감미료를 왜 사용해야 하나?

하나. 저칼로리 또는 무칼로리이므로 체중증가에 영향이 적다.

둘,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혈중 포도당 농도에 영향을 적게 준다.

셋, 충치는 세균들이 설탕을 먹고 산을 배출해 치아의 표면을 악화시켜 생기는데, 감미료는 산을 생성하지 않아 충치 발생 가능성이 낮다.

감미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에는 명칭과 용도[예, 수크랄로스(감미료)]가 표시돼 있으므로 구매 시 표시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감미료는 얼마나 먹고 있나?

감미료는 1일 허용 섭취량(Acceptable Dairy Intake, ADI)을 설정해 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전체 섭취 수준은 ADI 대비(%) 0.1 ~ 1.4%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주요 감미료의 1일 허용 섭취량을 살펴보면, 사카린나트륨 ADI 5mg/kg bw/day, 수크랄로스 ADI 15mg/kg bw/day, 아스파탐 ADI 40mg/kg bw/day, 아세설팜칼륨 ADI 15mg/kg bw/day 등이다.

1일 허용 섭취량은 사람이 일생동안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kg당 1일 섭취량을 말한다.

감미료가 함유된 식품 섭취시 주의사항은?

아스파탐의 경우 체내에서 분해되면 페닐알라닌이 생성되기 때문에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경우 아스파탐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페닐케톤뇨증은 필수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결핍돼 혈중페닐알라닌 농도가 높아지는 선천성 대사질환이다.

이로 인해 아스파탐을 함유한 식품은 ‘페닐알라닌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구매 또는 섭취 시 반드시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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