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움직이면 치매 위험 높아져(연구)

과체중이면서 활동이 적은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체중이면서 활동이 적은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은 37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가자 5명 중 1명이 65세로, 각 참가자는 알츠하이머병의 8가지 잠재적 위험요인 중 하나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지와 교육수준, 우울증, 흡연, 청력 손실과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지에 관한 설문조사에 답했다.

그 결과 위험 요인을 가진 남성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확률이 약 35% 더 높았고, 여성의 경우 그 위험은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가장 유해한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신체활동 부족과 낮은 교육수준이 그 뒤를 이었다. 중년에 비만인 사람은 이후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체적으로 비활동적(sedentary)인 사람 또한 발병 가능성이 13% 높아졌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타 관련 질환 또한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년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이후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7%~10% 더 높았다.

인종에 따라 데이터를 계층화해 보았을 때 흑인과 미국 원주민 참가자가 질환이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각각 40% 정도 더 높았는데,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들이 비만과 고혈압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집단보다 위험요인 유병률이 훨씬 낮은 아시아계 미국인은 가장 낮은 위험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Neurology≫에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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