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못 벗는 이유가 피부 때문? 피부에 좋은 식품

알로에는 진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건강에 도움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년 넘게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누릴 수 있었다. 야외에서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피부 걱정에 마스크를 차마 벗지 못한다면 피부 관리에 신경써야 할 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각종 축제가 활성화되고 야외활동이 늘어났다. 뜨거운 햇볕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길어졌다. 문제는 겨울철 실내생활과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약해진 피부가 봄 자외선에 노출되면 큰 자극을 받게 된다는 것. 봄-여름 자외선 지수는 가을-겨울보다 높다. 봄에는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까지 덜 생성되기 때문에 봄 햇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등 피부 색소 침착과 노화를 촉진한다고 알려졌다.

피부 건강을 지키려면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고 외출 후 피부가 화끈거린다면 냉찜질을 해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이너뷰티를 신경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전부터 피부 미용에 자주 사용된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알로에다.

일본 와카야마대 의대 피부과학 연구팀은 성인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알로에를 하루 2캡슐(알로에 스테롤 19㎍ 함유) 12주간 섭취한 후 피부 관련 지표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알로에 섭취군에서 경피 수분 손실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콜라겐 점수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알로에를 소량 섭취해도 피부 장벽 기능과 진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건강한 피부 유지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일본 에비스 피부연구센터에서는 알로에 스테롤 40㎍이 함유된 알로에 정제를 섭취하면 피부수분량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주로 면역력을 위해 먹는 홍삼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보호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와 서울대병원 정진호 교수 연구팀은 40세 이상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1일 홍삼 3g씩 2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주름 생성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홍삼의 아르기닌-프럭토스 성분이 활성산소에 의해 생기는 생체조직 손상을 방어하는 항산화 활성 촉진작용과 노화억제에 효과적이고, 진세노사이드 F1은 각질세포 사멸을 감소시키고, 진세노사이드 Rb2는 피부세포를 증식해 주름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경희대 유전공학과 황재성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홍삼의 사포닌 성분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각질세포 염증유발 신호인자 발현을 감소시켜 기미 등 색소침착을 예방 및 완화해준다.

최근 이너뷰티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화이트 토마토다. 화이트 토마토에 함유된 흰색의 카로티노이드 중 대표적인 성분이 피토엔과 피토플루엔인데, 자외선A와 B를 차단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톤을 밝고 균일하게 개선해준다. 화이트 토마토의 피부 미백 효과는 다수의 국제 학술지를 통해 작용기전과 효과가 확인됐다.

피부 미용에 좋은 식품 섭취와 함께 외출 후 저자극 세안과 충분한 수분 공급도 필수다. 꽃가루가 눈 주위와 얼굴, 목, 손 등 피부에 달라붙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에 잔여물과 먼지 등이 남지 않게 깨끗하게 세안하고 즉시 수분크림이나 수딩젤을 듬뿍 발라 피부 속 수분을 채워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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