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유한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분기 영업성적표는?

분기 매출 5000억이상 기업 출현, 전통제약사 실적 호조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매출 5000억을 넘어 올해 중 매출 2조원을 넘는 제약바이오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주요 상장바이오기업들이 1분기에 1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매출 1조원을 넘은 7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22년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분기 매출 5113억, 영업이익 1764억의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은 1, 2, 3공장의 안정적 가동 속 제품 판매량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2608억 대비 96% 상승한 5113억이었다.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한 1764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0월 20일 바이오젠社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10억 달러) 납부를 완료하면서 에피스를 자회사로 공식 편입했다. 바이오젠과의 공동 경영 체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독자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 졌을 뿐만 아니라 재무제표상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됨에 따라 올해 연 매출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셀트리온은 1분기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증권사들은 무난한 실적을 거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3% 성장한 4995억,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1879억을 전망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169억으로 전년 대비 47.7% 성장했고, 영업이익이 418억으로 전년보다 73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액제제 사업 947억, 처방의약품 958억, 백신 174억,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이 565억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는 매출 외형 확장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8.2%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 매출이 4107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성장했지만, 영입이익은 전년 동기 139억 대비 56% 감소한 61억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영업이익 원인은 라이선스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21년 1분기 라이선스 수익이 155억5700만원이었으나 2022년 1분기에는 14억5300만원으로 90.6% 감소했다.

종근당은 1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380억,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370억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1분기에 자누비아 약가인하, 판관비 상승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 증가가 영업실적 악화를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약품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8% 성장한 3211억,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4%와 6.9% 성장한 387억과 248억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으로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으로 1분기 원외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1943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디.

또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8억(전년 동기 대비 29.1% 성장), 영업이익 255억(32.8% 성장), 순이익 229억(33.1%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1분기 매출이 2722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 영업이익은 268억을 기록해 분기사상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ETC) 매출 성장과 나보타 수출 증가가 수익성, 영업이익 및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E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810억 대비 9% 증가한 1976억,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4억 대비 98% 급증한 307억, 수출은 전년 동기 79억에서 189% 증가한 228억,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4억 대비 12% 증가한 297억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매출이 871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22.7% 감소, 영업이익은 238억으로 55.8% 감소했다. 이와 관련, SK바이오사이언스는1분기에 CMO(의약품위탁생산) 품질검증업체의 업무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해 일부 실적이 2분기로 지연됐다며, 수익이 이연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2021년 4분기 노바백스 L/I(라이선스 인) 원액 매출이 실현되는 등 실적 자체는 호조세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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