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아이 약들, 올바른 보관법은?

생각보다 약품 유통기한이나 보관법에 무심한 부모들이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부분 약은 오랫동안 보관하면 변질되고 효과도 사라지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 복용 약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약품 유통기간이나 보관법에 무심한 부모들이 많다.

실제로 몇 년 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100 가구를 대상으로 의약품의 보관 장소 및 보관방법 등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가구 중 77.0%(77가구)가 사용기한 확인이 불가능한 의약품을 1개 이상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기한이 이미 경과한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가구도 38.0%에 이르렀다. 어린이들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 가령 식탁 위나 거실 탁자 위에 의약품을 방치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 의약품을 잘못 복용하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이런 사고 뿐 아니라 약을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면 변질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보관에 주의 해야 한다.

△ 시럽제_ 해열제 시럽은 냉장 보관하면 약 성분이 분리되면서 침전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효능 또한 감소될 수 있다. 완제품 시럽은 개봉 후 한 달 이내에 복용하도록 한다.

△ 연고_ 일반 연고는 개봉 후 약 6개월 이내에, 통에 따로 덜어준 조제용은 30일이내에 사용한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항상 잘 닫아 둔다.

△ 알약_ 조제한 알약은 처방일 수에 따르도록 한다. 알약의 색이 변하거나 실금이 가는 등 변질된 경우에도 버려야 한다.

△ 안약_ 1회용 안약은 사용 후 즉시 버리도록 한다. 1회용이 아닐 경우 개봉 후 약 1개월까지 쓸 수 있으며,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좌약_ 개봉하지 않은 것은 제조일로부터 최대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상온에 두면 녹으니 냉장 보관합니다. 개봉 후 쓰지 않은 좌약은 버리도록 한다.

△ 건조시럽제_ 가루를 물에 타서 만든 건조시럽제는 7~14일 정도 냉장 보관할 수 있다. 클래리스로마이신·아지스로마이신 시럽은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가루약_ 가루약은 습기에 약하므로 사용 기한이 짧다. 습기 없는 상온에 두면 처방 받은 일 수 또는 2~4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나 욕실 습기 많은 곳은 피하고, 색이 변하거나 굳으면 바로 버리도록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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