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집단감염 부르는 ‘손발입병’, 예방하려면?

[날씨와 건강] 손발입병 증상과 예방하는 생활 수칙

손발입병은 백신이 없으므로 손 씻기, 생활환경 소독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더위가 나타나겠다.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도 등에는 약한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로 평년과 비슷하고 낮 최고기온은 17~27도로 평년보다 3~5도 높겠다.

☞오늘의 건강=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코로나19와 더불어 이맘때 조심해야 할 병이 있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기승을 부리는 ‘손발입병(수족구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개인 위생이 강화돼 다소 주춤해졌지만 매우 강한 전염력으로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발입병은 콕사키, 엔트로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입안 점막과 혀, 손, 발에 물집이 생기며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나타날 수 있다. 종종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물집은 7~10일 후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입안에 물집이 생겼다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인다. 설사만 없다면 차가운 아이스크림도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열이 난다면 해열제를 먹이고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몸을 물로 닦아준다. 하지만 아이가 고열을 호소하거나 경련,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합병증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손발입병은 백신이 없으므로 손 씻기, 생활환경 소독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분변을 통해 수 주간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에는 반드시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손발입병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열이 내리고 물집이 다 나을 때까지 단체생활에 참여시키지 않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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