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 5일째, 계속 마스크 쓰는 이유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거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지 5일째인 오늘(6일) 오전 출근길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보행로를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해제를 고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환경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환경적 요인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러 가는 사람, 카페나 식당에 가는 사람, 학교나 사무실로 향하는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벗었다 쓰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직장인 A씨(27)는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7~8분 정도만 걸어가면 되고 버스에서 내려 사무실까지는 5분만 걸으면 된다”며 “그 잠깐을 위해 마스크를 벗었다 쓰는 게 더 번거롭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환경적 요인은 환절기 날씨와 미세먼지, 알레르기 등의 자연적 조건과 연관이 있다. 아직 아침·저녁으로 바깥공기가 차갑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크게 답답하거나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코로나19 이전에는 매일 미세먼지 실측 정보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챙겼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나가면 된다는 편리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역시 바깥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마스크 착용을 통해 얻는 건강상 이점이 있다.

마스크 착용이 유지되는 대표적인 심리적 요인은 ‘익명성’이다. 마스크가 일종의 ‘가면’ 역할을 한다는 것. ‘광대(피에로) 공포증’을 연구하는 영국 셰필드대 연구팀에 의하면 피에로 가면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성별, 인종, 연령, 표정, 감정 등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익명성이 있다. 마스크를 통해서는 성별, 인종까지 감추긴 어렵지만 표정, 감정, 코로나 시국 관리하지 못한 턱살 등을 감추는 효과는 있다.

가정주부 B씨(34)는 “요즘 관종(관심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공동체와 관련된 문제에서는 익명성에 숨고 싶어 하는 거 같다”며 “익명성이 가진 순기능도 있고 어차피 집에 사둔 마스크도 아직 많아서 당분간은 계속 쓰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자연환기가 일어나는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 들어가서는 벗는 사람들이 많아,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보여 주기 방역’, ‘눈치 보기 방역’이라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유무는 결국 개인의 선택이다. 건강하고 젊은 사람, 코로나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 계절성 알레르기 등 질환 이슈가 없는 사람들은 벗어도 되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이 본인에게 가져다주는 장단점을 따져 계속 쓸 것인지, 벗을 것인지는 각자가 결정하면 된다.

아직 코로나 감염 이력이 없거나, 현재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이거나,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해당하거나, 계절성 알레르기 등의 질환이 있다면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미국 감염병 전문가인 에밀리 시크버트-베네트 교수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혼자만 착용하고 있어도 미착용 대비 감염 위험이 낮아진다. 하지만 감염 고위험군 등에 해당해도 마스크 장시간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해질 때는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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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댓글
  1. 전정렬

    혹시나 모를 감염자(또는 확진자)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의해 쓰고 다닙니다

  2. 이용연

    마스크를 써서 불편함

  3. 익명

    대한민국은 그냥 눈치임.

    1. 익명

      눈치보는 문화 out ㅋㅋ제발..

  4. 익명

    마기꾼들이 많은거지…

  5. 달무리

    실내는써야하고 실외는벗고
    뭐여????

  6. 정미님

    그래도 아직은 써야될것 같아요
    나의건강을 위해서 ~~^
    내건강은 내가자킨다 **

  7. 익명

    솔직히 답답해서 벗는데 ㅎㅎ

  8. 김은정

    어자피 실내들어가면 써야되니 벗고쓰기 귀찮아서 쓴다.

  9. 익명

    전 벗고 다녀서 뭐..

  10. 마미

    벗으니
    시원하고좀던데

  11. 그냥 관리안해도 되는 마스크에 익숙해진 게 맞는 거 같아요.
    회장 안해도 되는 상황이 편한 분들이 많아요.

  12. mam

    마스크가 또 하나의 백신이라 생각하기에 계속 쓸것이다

  13. 노가다

    이젠 마스크 쓰는게 편해요 감기도 안걸리고 황사도 걱정없고 계속쓸겁니다

  14. ㅇㅇ

    실내에서 다시써야하는데 실외 해제가 무슨 의미인가 싶다

  15. 익명

    어차피 실내에서 마스크를 쓸려면 마스크를 챙겨다녀야하는데 썼다 벗었다 귀찮아

  16. 노아

    멧퇘지 성불구자와

    콜걸이 설치는데

    마스크 벗음 안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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