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추간판 탈출증은 계속 재발하는 병”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3일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오후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 아들의 해외여행을 두고 양당 간에 난타전이 벌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아들이 척추협착으로 병역 4급 판정을 받고 동유럽 가족여행을 간 부분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2015년 병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고 두 달 후 여행을 갔다”며 “추간판 탈출증은 4~6주면 증상이 소실되고 이후 계속 재발되는 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 등산, 골프도 할 수 있고 축구선수 중에는 4급 판정을 받은 현역 선수가 있을 정도”라며 “또한, 아들은 병역면제는 아니고 사회복무요원으로 18개월간 복무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4급 판정 받으면 해외여행 가면 안 되나”, “중증장애인은 해외여행을 갈 수 없나”라는 반문이 제기됐다.

아들의 MRI 영상을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뼈와 장기가 다 보이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게 당사자에게는 큰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정 후보자는 답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담보로, 국회에 아들의 MRI 자료를 제출했다. 제출한 MRI 자료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