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술자리, 고통받는 ‘간’ 지키기 위해선?

[날씨와 건강] 간질환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워 평소 관리가 중요

간은 침묵의 장기로 생활 속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겠으나,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내외로 더울 전망이다. 일교차는 15-20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9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보됐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포근한 5월이 찾아왔다. 방역수칙 완화와 더불어 술자리도 급증하는 요즘, 만성피로에 부쩍 안색까지 나빠졌다면? 우리의 간이 위험하다. 간은 우리 몸속에서 영양소와 비타민 대사, 호르몬 분비, 해독 및 살균 작용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와 식욕부진에 시달리고 반점, 황달 등 피부에 변화가 생긴다. 이를 방치하면 만성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간에 좋은 음식은?

붉은색의 비트는 라이코펜이 풍부하기로 알려진 토마토보다 그 함량이 높다.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해해 지방간을 예방하고, 염소가 풍부해 간 정화작용을 돕고 해독 기능을 증진한다.

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배출에 도움, 만성피로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비타민E와 나이아신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노화를 막아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헛개는 열매부터 줄기, 잎까지 모두 간에 좋은 식물이다. 열매는 암페롭신이 풍부해 알코올 해독을 돕고, 잎과 줄기는 페룰산이 풍부해 활성 산소와 염증유발물질 제거에 도움을 준다. 단, 헛개는 즙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 간질환자에겐 독이다. 고농축 즙은 간에서 흡수되며 부담을 주니, 차나 음료로 연하게 섭취한다.

◆ 금연·금주, 백신 접종도 필요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은 선택 아닌 필수다. 건강한 사람도 A형·B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 바이러스를 감염을 막아야 한다. 이미 간경변을 앓고 있을 땐 폐렴과 독감,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아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자.

흡연은 만성 폐질환을 비롯해 폐암과 설암, 방광암 등을 일으킨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함께하면 알코올 흡수를 촉진, 니코틴의 흡수량도 증가된다. 흡연은 간 섬유화와 간암 발생도 증가시키니 금연과 금주가 요구된다.

또, 지시에 따르지 않는 약 복용은 간에 부담이 된다. 해열진통제로 흔히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다량 복용하면 치명적인 간독성이 생긴다. 반드시 정량을 치료 기간 동안 복용하고 임의로 약을 섞거나 줄여 먹지 않는다.

한편, 간 기능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가 있다.

– 최근 피부의 색이 노랗게 변했거나 광택이 없어졌다.
– 숙면 취하는 것이 힘들고 낮에는 만성피로에 시달린다.
– 어깨와 목이 뻐근하고 근육통이 발생한다.
– 형광등에 비춰 보았을 때,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고 끝이 자주 갈라진다.
– 종아리나 손·발끝이 쉽게 붓고 밤에 쑤신다.
–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고 충혈이 지속된다.
– 소화가 잘되지 않고, 배에 가스가 자주 찬다.
– 잇몸에서 출혈이 자주 발생하고 입 냄새가 지독하다.

위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증상이 심각할 땐 즉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하자. 일상에서 금주·금연을 실천하고 하루 8시간 숙면 취하기, 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이고 채소·과일 섭취를 늘리는 변화도 필요하다.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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