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 간세포·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급여 적용

[사진=한국로슈]
한국로슈는 자사의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이번 달부터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수술 또는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 환자 중 stageIII 이상, Child-Pugh class A, ECOG 수행능력 평가(PS: Performance status) 0-1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1차 치료에 대해 급여가 적용된다.

또한 티쎈트릭 단독요법은 PD-L1 발현 양성이면서 EGFR 또는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대해 급여 등재됐다. 선행화학요법, 수술 후 보조요법, 근치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치료 종료 6개월 이후 재발한 경우도 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간세포암에 대한 급여 적용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글로벌,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3상 임상 IMbrave150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2021 ASCO에서 발표된 IMbrave150 업데이트 분석에서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요법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대조군 대비 34% 긴 19.2개월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기존 치료 대비 개선된 전체생존기간을 보였다.

이러한 임상 데이터에 근거해 NCCN 가이드라인은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간세포암 1차 전신치료에 선호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간암은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4050의 사망원인 1위 암으로, 지난 10여년 간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유의한 생존율 개선을 입증한 치료법이 등장하지 않아 치료 환경이 정체돼 있었다”며 “우리나라 환자들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선호요법으로 권고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 확대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된 글로벌,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3상 임상 IMPower110 연구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폐암은 지난 10년간 부동의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한 치명률이 높은 암으로,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환자 55∼80%가 첫 진단 당시 국소 진행 혹은 전이를 동반하고 있으며 근치적 수술을 시행한 환자 중에도 약 20~50%가 재발해 치료환경 개선이 시급했다”며 “최근 비소세포폐암에서 신약 접근성이 강화되고 다양한 치료 옵션이 갖춰짐에 따라 환자들의 예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티쎈트릭은 최초의 항 PD-L1 면역항암제다. 인체의 면역기능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제다.

국내에선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 유방암, 간세포암 적응증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로슈는 다양한 암종에 대한 티쎈트릭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단독요법 또는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다양한 임상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간세포암 기준으로 티센트릭 아바스틴주를 병용 투약하려면 연간 약 6600만원 비용이 드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가 연간 부담해야 하는 투약 비용은 약 33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장봄이 기자 bom24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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