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마스크’.. 얼굴 어떡해? vs 반가운 사람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일)부터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얼굴 전체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부담’을 가진 사람이 있는 반면, 이를 반기는 사람들도 있다. ‘얼굴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다. 이들 업계는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아예 사라져 과거의 호황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 ‘얼굴’ 신경 쓰이네… 탈 마스크 시대의 고민

지금까지 직장인들은 ‘공식 자리’에선 늘 마스크를 써야 했다. 답답했지만 ‘장점’도 있었다. 마스크로 피부 트러블을 감추는 등 얼굴에 덜 신경 써도 됐다. 하지만 이제는 환한 야외에선 얼굴 전체를 온전히 드러내야 한다. 급하면 얼굴 화장 없이 활동했던 ‘편리함’도 사라졌다. 실외 탈 마스크 시대에는 아무래도 얼굴 관리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마스크로 얼굴 피부, 코 등을 대부분 가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피부 상태, 코, 얼굴형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 ‘탈 마스크’ 반갑다… 기대감 높은 피부·성형 업계

탈 마스크 시대에 기대감을 표출하는 업종들이 있다. 바로 피부·성형·화장품 업계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면서 지난 2년여 동안 잔뜩 움츠려 들었던 업종들이다. 피부과 병·의원은 코로나 유행 중 매출 하락이 컸다. 사람들이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을 꺼린데다 웬만한 피부 트러블은 진료 없이 넘기는 경우도 많았다. 외국인 환자가 많이 찾던 곳은 매출이 절반 정도 감소하고 폐업 위기를 겪기도 했다.

성형외과도 타격이 심한 곳이 많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환자는 거의 사라졌고, 국내 환자도 크게 감소했다. 업계는 실외 마스크만 벗어도 침체됐던 병·의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져 성형 수요도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코와 안면윤곽이 완전히 노출되면 그동안 수술을 미뤄왔던 사람들이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측은 “마스크를 벗는다면 코와 입술, 얼굴 주위, 항노화 관련 수술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벌써 북적이는 화장품 매장… 화장품 회사 주가도 상승

최근 백화점 등의 화장품 매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손이나 얼굴에 제품 테스트를 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특히 색조화장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 최모(28) 씨는 “그동안 색조 화장은 생략하고 간단한 기초 제품만 바르고 다녔다”면서 “앞으로는 립 메이크업에 더 신경 쓸 작정”이라고 했다. 최근 화장품 업체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는 등 매출 상승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야외에서 얼굴 전체를 드러내면서 자외선 차단제 판매도 늘고 있다. 야외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제품들의 매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 실외 마스크 착용은 ‘자율’… 지나친 기대감은 일러

모든 사람들이 실외 마스크를 벗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미세먼지,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그대로 착용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따라서 관련 업계의 지나친 기대감은 다소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고액의 비용이 들어가는 성형·미용 관련 업종은 경기·물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속단하기 어렵다. 실외라도 마스크를 벗으면 피부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람들은 이제 코로나19가 아예 사라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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