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착용 자율화… 나는 어떻게?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폐지되지만, 일부는 계속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을같이 청명한 5월 첫 주 월요일. 아침 최저 기온은 4~12도, 낮 최고 15~22도로 예년보다 아침은 2~6도, 낮은 1~4도 낮겠다. 특히 내륙지방은 일교차 커서 건강 유의해야겠다.

전국이 맑겠지만 영서지방 남부와 경북 북동부에서는 소나기 내리는 곳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이 ‘보통’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오늘부터 바깥에선 마스크를 억지로 쓰지 않아도 된다. 한강 둔치를 비롯한 전국의 강변, 들판 등에서 마스크 없이 맘껏 달리며 얼굴에 부딪히는 봄바람 느낄 수 있겠다.

정치권에서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여왔지만, 코메디닷컴은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손을 들어왔다. 정부가 시민의 모든 행동을 규제하는 방역에서 시민의 자율성이 중시되는 방역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바이러스 전파력을 의미있게 줄인다는 증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코메디닷컴은 실외에서 마스크 쓰고 다니다가 실내 들어가서 벗는, 우리의 비합리적 마스크 쓰기 문화도 지적해왔다.

많은 사람이 기억의 혼란을 느끼고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1월 시민이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썼고, 정부는 마스크 확보에 실패해 1주 배급량을 정해주기까지 했다. ‘마스크 5부제’를 실시했고, 1주 마스크 구매량을 2장으로 제한하기까지 했던 것.

3월 대구에서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자체마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 시작했지만, 정부는 10월에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물리기 시작했다.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해도 쓸 사람은 쓰면 된다. 발열, 기침 등 감기나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사람, 코로나19에 걸리면 위험한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는 바깥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겠다. 여러 명이 모였지만 1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렵거나 침 튀기며 얘기할 가능성이 크다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적극 권고된다. 봄마다 고생하는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환자는 예년처럼 마스크를 쓰면 된다. 턱선이 못생겨 자신없는 사람, 화장하지 않은 민낯으로 다니고 싶은 사람 등이 실외에서 마스크를 안 쓴다고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다만 실외라도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와 스포츠 경기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당분간 마스크 쓰기 의무화가 유지되는 실내는 건축물과 운송 수단 등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을 포함한다. 다만 지붕과 기둥이 있는 건물이어도 벽면이 2개 이상 뚫려 있어 환기가 원활하면 실외로 간주해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긴다. 이 기준에 따르면 테라스형 카페는 대부분 실외에 해당한다.

반면 지하철, 버스, 택시, 국내선 항공기, 배 등 교통시설도 포함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마스크 없이 버스나 택시 타면서 애먼 운전기사와 다투는 일 없어야겠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를 계기로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소중한 공기 마음껏 마시고 봄바람 온몸으로 받아들이자. 허파꽈리에 찌든 때 상쾌한 공기로 씻어내면 코로나와 맞설 면역력에 생기가 돌지 않을까?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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