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껴안은 할머니와 손자… 눈물의 요양병원 면회

지난해 11월18일부터 중단된 전국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가 30일부터 5월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사진=뉴스1]

“어머니, 죄송합니다”…  “건강하면 됐지”

중년에 접어든 아들, 딸들은 주름이 늘어난 노부모의 손을 한동안 놓지 못했다. 손자는 말없이 할머니를 꽉 껴안고 있었다.

30일 전국의 요양병원·시설에는 ‘눈물의 상봉’이 잇따랐다. 지난해 11월18일부터 중단된 접촉 면회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시설에서 서로의 몸을 만질 수 있는 접촉 면회를 허용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유리창 너머로 얼굴을 보며 대화는 할 수 있었지만 접촉은 불가능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30일부터 오는 5월22일까지 한시적으로 접촉이 허용됐다. 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손을 잡을 수 없다.

◆ “손이라도 잡고 싶어요”… 면회객은 ‘접촉 기준’ 충족해야

이번 조치는 장기간 접촉 면회가 금지되면서 “손이라도 잡고 싶다”는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리 너머로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볼 수 있었던 답답함이 너무 길었다. ‘창살’이나 다름없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세 등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제한을 풀기로 했다. 다만 ‘접촉 가능’ 기준을 정했다.

먼저 입원환자 및 입소자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도 엄격하다. 코로나 미확진자의 경우 입원·입소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까지 해야 한다. 17세 이하의 면회객은 2차 접종자도 허용된다.

이미 코로나에 확진됐던 입원환자·입소자나 면회객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면 접촉면회를 할 수 있다. 미접종자가 확진됐다면 자가격리 해제 3일이 지나고 확진일부터 90일이 넘지 않아야 한다. 미접종자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이 나와도 접촉면회는 불가능하다.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이 필수다. 면회객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해야 한다. 면회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요양병원 등과 상담하는 게 좋다.

◆  확진자 숫자보다는… 30일도 위중증 490명, 사망자 7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일 0시 기준 4만3286명으로 집계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보다 7000여명 줄어든 수준이다. 신규확진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숫자다. 기저질환자나 60세 이상에 집중되어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90명, 사망자는 7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279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숫자보다는 위중증, 사망자를 대폭 줄이는 게 중요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1만869명으로 전체의 25.1%였다. 18살 이하는 7435명(17.2%)이다.

요양병원·시설에선 5월23일부터 다시 손을 잡고 면회를 할 수 없다. 어르신과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시설의 환경을 감안한 조치다.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너무 아쉽다. 월요일(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여전히 마스크가 중요한 방어막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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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댓글
  1. 진실

    말도 안되는 정부 짜증나네여
    종합병원은 1명은 면회되던데ㆍ요양병원도 1명은 되게 해주십쇼ㆍ

  2. 불법에 화 납니다

    말도 안되는 정부 짜증나네여
    종합병원은 1명은 면회되던데ㆍ요양병원도 1명은 되게 해주십쇼ㆍ

  3. 최보라

    말도 안되는 정부 짜증나네여
    종합병원은 1명은 면회되던데ㆍ요양병원도 1명은 되게 해주십쇼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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