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은 가벼운 증상일 뿐? 정신 건강 위협받아

[날씨와 건강] 몸 건강만큼 중요한 마음 건강

화병을 방치하면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어제에 비해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겠다.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다.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질은 나쁘겠다.

☞오늘의 건강= 우리나라는 표출하는 것보다 ‘내가 한 번 더 참자’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다. MZ세대가 사회에 진출하며 많은 변화를 불러왔지만, 여전히 마음속에 묵직한 돌 하나씩 쌓고 사는 사람이 많다. 몸의 병만큼이나 무서운 마음의 병이지만 치료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 화병은

화병은 쌓인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 몸과 마음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암과 같은 신체 질병의 주원인으로도 꼽힌다. 분노조절장애도 대표적인 화병으로 충동적으로 화를 표출해 이후 겪는 정서적 고통이 심하고, 대인관계 문제까지 일으킨다.

특히, 코로나19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화병을 호소하는 사람이 급증했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화병연구센터에 따르면, 화병과 같이 진단된 질환을 보면 ▼주요우울장애 63.8% ▼ 범불안장애 17.4% ▼ 공황장애 11.8% ▼ 감별불능신체형장애 8.7% ▼ 기분부전장애 7.2% 등을 동시에 앓았다. 화병이 장시간 방치되면 우울증, 불안 장애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 나도 화병일까? 예방법은…

화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터트리기 전에 올바르게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좋다. 그렇다고 모든 화를 표현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화는 표현할수록 강화돼, 차분히 화가 난 이유와 해결 방안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좋다. 취미 활동, 자기 전 따뜻한 차 한 잔, 침대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등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화병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신 건강을 살펴보자.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
불면증이 심하고 자고 난 후에도 피로가 지속된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작은 일에도 크게 화가 난다
만성 두통이 있고 머릿속이 뿌옇게 느껴진다.
혓바늘이 자주 돋는다.
아랫배가 묵직하고 스트레스성 배변 장애가 생겼다.
좋아하던 일에도 의욕이 없고 무기력증이 심해진다.
화가 나면 온몸에 열이 나 견딜 수가 없다.

위 증상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화병 가능성이 높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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