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수업 중 ‘이만큼’ 딴 생각 한다 (연구)

아이들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약 4분의 1의 시간에는 딴 생각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들은 수업 중에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 중 약 4분의 1의 시간에는 딴 생각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즈대학교 연구진은 6세에서 11세 아이 약 100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얼마나 딴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영상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연구진은 2분마다 한 번, 6번에 걸쳐 현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듣고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무엇에 관해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아이들은 이야기를 듣는 시간 중 25%를 공상에 잠긴다고 말했다. 한 남자아이의 경우 그 수치는 83%였다. 비율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각기 다른 연령대에 걸쳐 대체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아이들이 많이 생각하는 것들로는 축구와 간식, 스타워즈나 해리포터와 같은 영화, 티비 시청, 틱톡, 밖에 내리는 비 등 다양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딴생각을 하는 고학년 아이나 성인은 과제를 잘 해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고 학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릴 때 집중력을 길러주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동 실험심리학 저널 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에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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