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방치하면 딸기코 될 수 있어”

 

안면홍조는 얼굴 피부가 열감과 함께 일시적으로 붉게 달아오르는 질환으로, 자율신경 또는 혈관 활성물질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발생한다. 안면홍조가 심하게 자주 발생할 경우 지속적인 홍반, 염증성 구진, 모세혈관 확장 등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 충혈 성 질환인 ‘주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지는 안면홍조 환자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가 3개 종합병원 피부과를 방문해 안면홍조로 진단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다. 환자 발생시기는 주로 봄, 겨울이었으며,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온도 차가 커지는 3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전문가는 “많은 사람들이 안면홍조를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아, 다른 만성 피부질환으로 발전된 후에야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안면홍조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얼굴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면홍조는 얼굴, 목,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증상을 말한다. 약 2~4분간 지속되며 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을 동반할 수도 있다.

 

 

 

발병 초기에는 단지 얼굴에 붉은 색을 띠는 증세가 나타나고 사라지지만, 이를 방치하면 ‘주사(rosacea)’ 등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발생하는데, 흔히 딸기코라고 불리는 증상도 이에 속한다.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 증상이며, 더 악화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하게 솟아오르는 피부변형이 일어나거나 농포,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모공이 확장되어 피부가 오렌지껍질처럼 변하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 폐경 등 호르몬에 의한 안면홍조의 경우 여성 호르몬 보충을 통해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호르몬이 아닌 경우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급격한 기온 변화, 뜨겁고 매운 음식, 과음 등은 피하고 정서적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는 “모세혈관이 많이 늘어나 있다면 레이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피부가 예민해져 있거나 피부염이 있는 경우 시술을 받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무조건 레이저 치료나 시술을 받기보다는 피부과 전문의와 분한 상담을 하고 나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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