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심장병 사망 위험 2배 높다”

조현병과 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현병과 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PLOS) 의학》에 발표된 대규모 체계적 문헌고찰 보고서(SR)를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 책임자인 영국 버밍엄대 응용건강연구소의 아만다 램버트 연구원은 “100개 이상의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 분석을 통해 심각한 정신 질환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강한 연관성이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더 강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정신 질환으로 진단받은 16세~65세 3000만 명 이상이 포함된 108개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각한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인 인구에 비해 심장 문제로 사망할 확률이 2배나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조울증 환자보다 조현병 환자의 위험이 더 높았으며 두 질환 모두 1970년대와 2000년대 사이에 그 위험이 증가했다는 점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심혈관 질환 진단의 상대적 위험 증가는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일반인 간의 흡연비율의 차이 또는 항정신병 약물 사용의 증가의 결과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들은 특히 “1990년대 이후의 위험 증가는 더 나쁜 신진대사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2세대 항정신병 약물들의 출시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왜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지, 그 위험이 왜 악화됐는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ournals.plos.org/plosmedicine/article?id=10.1371/journal.pmed.1003960)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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