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울리는 전립선 건강 챙기는 법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은 전립선 질환 예방에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이 전립선 질환이다. 여기에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이 포함된다. 전립선염은 남성의 50%가 일생에 한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으며, 전립선암은 최근 20년간 20.6배 증가했다. 전립선 질환을 100% 예방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위험인자는 줄일 수 있다.

전립선 질환 위험인자에는 비만과 운동부족,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 고칼로리 식사 등이 해당된다.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을 알아본다.

소식‧저지방식으로 체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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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채식을 주로 하는 인구집단에서 전립선비대증 발생이 흔치 않다고 보고됐다. 채소에 포함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전립선 내에서 항남성호르몬 효과를 일으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때문. 이와 반대로 붉은색 육류나 유제품 등의 고지방식은 전립선암의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름진 식습관으로 인한 과체중은 전립선암의 재발율과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육식을 자주 해 몸에 지방이 많이 쌓이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것도 전립선 건강에 좋지 않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은 전립선암을 비롯해 대사성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평소 먹는 음식에 고지방 식품이 포함되지 않는지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육식과 인스턴트음식, 고지방 음식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다.

◆ 라이코펜 풍부한 식품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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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예방에 식생활과 영양소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 미국에서 6년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소스를 한 달에 1회 먹는 사람보다 일주일에 2회 이상 먹는 사람의 향후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약 20% 감소했다. 이는 토마토에 붉은색소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기 때문. 라이코펜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전립선암 발생과 진행을 예방한다. 미국 터프츠대의 장(Zhang) 박사는 “라이코펜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18% 낮추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4% 줄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라이코펜은 토마토보다 열대과일 걱에 더 많이 들어있다. 걱의 라이코펜 함유량은 토마토의 76배.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라이코펜 체내 흡수율도 토마토의 18배 이상이다.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제아잔틴 등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항암 항염 항노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걱의 라이코펜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생과에서 추출한 걱오일로 먹는 것이 좋다. 라이코펜과 같은 항산화 성분은 산화에 민감하기 때문. 이에 캡슐 및 PTP 포장이 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권장된다.

◆ 음주와 흡연 자제
과음과 흡연은 신체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전립선 건강과 성기능을 악화한다. 즉, 술과 담배는 전립선 건강의 적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술은 인체 면역체계를 악화하고 세균이 살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게 돼 전립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하루 30분 이상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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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전립선에 좋지 않다. 좌식생활은 회음부 압박으로 인해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고 전립선을 자극하는 가장 좋지 않은 습관. 자전거를 오래 타는 것도 좋지 않다. 전립선이 지속해서 눌려 조직이 붓고 전립선이 비대해지기 때문. 자전거를 탈 때는 엉덩이에 패드가 붙은 자전거 전용 바지를 착용하고 의자에 앉아있을 때는 2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15분간 걷는다.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은데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부터 시작한다.

◆ 좌욕
전립선 건강을 지키려면 좌욕이 좋다. 매일 한두 차례 하는 것이 권장된다. 배변 직후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에 항문 주위를 5분가량 담그면 된다. 전립선뿐만 아니라 배뇨와 배설기관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체조도 전립선 질환을 예방해준다. 위를 보고 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힌 채 엉덩이를 위로 들었다가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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