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에 가장 많다.. 중년이 특히 조심할 ‘암’은?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암은 대부분 수십 년 동안 몸을 파고들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60~70대 나이에 암이 가장 많은 이유다. 그런데 다른 암에 비해 10년 일찍 정체를 드러내는 암이 있다. 40~50대에 환자가 가장 많다. 어떤 암일까?

◆ 한 해에 2만 5천여 신규환자… 여성의 암 중 1위

국내 10대 암 가운데 40~50대 환자 비중이 가장 많은 암은 바로 유방암이다. 40대가 31.0%로 가장 많았고, 50대 30.0%, 60대 18.8%의 순이었다. 유방암은 환자 수가 많다. 2019년에만 2만 4933명의 신규환자가 나왔다(중앙암등록본부).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 가공식품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유방암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전체 환자 중 40~50대가 60% 넘어… 다른 암과 대조

유방암은 40~50대 비중이 60%를 넘는다. 고령층 위주인 다른 암과 비교된다. 위암과 대장암은 60~70대 환자가 가장 많다. 위암의 경우 60대 29.1%, 70대 25.7%, 50대 21.1%의 순이었다. 대장암도 60대 26.3%, 70대 25.3%, 50대 20.2%의 순이었다. 갑상선암만 ‘젊은’ 환자가 많았다. 40대 26.8%, 50대 25.3%, 30대 20.7%의 순으로 나타났다.

◆ 유방암의 일반적 증상은?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1)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2)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3) 유두에서 피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긴다.

4) ‘염증성 유방암’은 멍울은 잘 만져지지 않으면서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나 열감이 있어서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 5) 암이 진행하면 유방 피부가 부어올라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질 수 있다. 피부 밑의 림프관이 암세포에 의해 막혔기 때문이다. 6)  암이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되면 림프절이 만져지기도 한다.

◆ 유방암 예방에 좋은 생활습관은?

1) 채소와 과일 = 채소와 과일에는 암 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는 항산화물질(antioxidant)이 많다.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추어 유방암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2) 포화지방 절제 = 육류의 기름진 부위나 과자 등 가공식품에 많은 포화지방은 유방암 발생에 관여한다.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면 유방암 위험도 감소한다.

3) 술을 아예 끊자 = 알코올은 여성들의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여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술로 인해 아미노산과 핵산의 합성, 헤모글로빈 형성에 필수적인 엽산의 흡수가 저하된다. 폐경기 여성이 매일 한 잔씩 술을 마실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30% 증가한다는 보고서가 있다. 하루 한 잔의 술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4) 녹차 = 주성분인 카테킨(catechin)이 유방암 조직의 혈관 성장을 둔화시키고 에스트로겐 농도도 낮추어 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5) 적정 체중 유지 =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키운다. 유방암 예방에는 적정 체중의 유지가 중요하다.

6) 활발하게 몸 움직이기 =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는 것이 좋다. 헬스클럽, 정식 운동 뿐 아니라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일상에서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된다.

7) 정기 검진 = 무료로 진행되는 국가암검진을 통해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유방촬영을 할 수 있다. 유방암은 가족력도 있다. 어머니, 자매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었다면 의사와 상의해 유방진찰, 유방초음파 등 추가 검사를 검토할 수 있다. 유방암도 늦게 발견하면 치료가 쉽지 않다. 본인도, 가족도 힘들다.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검진을 꼭 하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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