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듯 말 듯 재채기, 시원하게 하는 법

재채기는 먼지와 바이러스 등을 배출하는 보호 활동으로, 참지 말고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는 재채기가 나오기 쉽다. 문제는 시원하게 “에취” 하질 못하고 나올 듯 말 듯 답답한 경우가 많다는 것.

콧속이 간질간질할 때는 재채기를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비롯해 먼지,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내쫓고 몸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 어떻게 하면 개운하게 재채기를 할 수 있을까? 미국 ‘위민스헬스’가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 밝은 빛 보기 = 사람에 따라 갑자기 햇빛 등 밝은 빛을 보면 재채기가 나올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존 보소 교수에 따르면, 빛에 대해 반응하는 동공 반사 신경이 삼차 신경을 통해 비강 내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빛에 대해 재채기로 반응하는 건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특질. 이런 방법이 먹힐 확률은 세 명 중 한 명꼴이다.

◆ 냄새 맡기 = 고추나 계피 같은 향신료 냄새를 맡으면 재채기가 나온다. 강한 향이 코의 신경 말단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나올 듯 말 듯 코를 간질이는 재채기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라면 시도해 볼 만한 방법. 단 냄새를 너무 세게 들이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코 간질이기 = 휴지를 말아서 콧구멍에 넣는다. 그리고 슬슬 돌린다. 이왕 간지러운 것, 아예 대놓고 자극해서 재채기가 나오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럿거스대 나딘 악탄 교수에 따르면, 휴지로 코를 간질이는 건 대부분의 사람에게 즉각적으로 먹힌다. 그러나 “너무 깊이 넣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눈썹 뽑기 = 도저히 못 참을 지경이라면 얼굴 털을 한 가닥 뽑을 것. 눈, 위턱, 아래턱 등 얼굴에 분포하며 고통 등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삼차 신경을 자극하면 그 결과 재채기가 나올 수 있다. 단 이비인후과 전문의 닐 바타차리야 박사의 경고를 기억할 것. “털을 뽑는 건 아프기도 하지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수단이라 생각하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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